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 27일 출범식
남부지검 설치, 6명 증원·검사 보강
수사단 1년 7개월 만에 정식직제화
검찰이 정식 직제화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 출범식을 갖는다.
남부지검은 25일부로 정식 부서가된 가상자산합수부 출범식을 27일 갖는다고 밝혔다. 27일 출범 현판식에는 심우정 검찰총장을 비롯해 신응석 남부지검장, 박건욱 가상자산합수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임시 조직으로 운영되던 가상자산합수단을 정식 부서로 승격하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행안부는 “가상자산범죄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상자산합수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합수부가 승격되면서 수사 인력은 6명(6급 2명, 7급 3명, 8급 1명) 증원됐고 검사도 추가로 보강됐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이달 3일 정기인사에 부장검사를 제외한 기존 4명의 검사에 추가로 2명이 보강됐다”고 밝혔다.
가상자산합수단은 지난 2023년 7월 검찰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 한국거래소 국세청 관세청 예금보호공사 등 유관 기관 전문 인력 30여명으로 출발했다.
그 후 1년 만에 41명을 입건하고 18명을 구속했다. 또 1410억원을 압수 또는 몰수·추징보전했다.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에는 긴급조치절차(패스트트랙)를 통한 사건을 처리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코인 시세조종으로 7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운용업체 관계자를 구속기소 하기도 했다.
박광철·김선일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