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업 정보력 더해 지역상권 살린다
송파구-KB국민은행‧KB국민카드 맞손
소비유형 분석하고 협력모형 구축키로
서울 송파구가 민간 금융기업이 보유한 정보와 분석력에 기반해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송파구는 지난달 28일 협약을 맺은 KB국민은행‧KB국민카드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향후 1년간 각종 정보를 공동 활용한다. 송파구 지역경제와 주민 소비유형 분석, 정보에 기반한 정책 의사결정 지원, 정보 관련 공공-민간 협력모형 구축과 확산 등이다.
특히 송파구는 지역 내 소상공인 금융현황과 세대별 소득, 소비유형을 분석해 보다 정밀한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창업 지원과 상권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실효성 높은 지원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대표축제인 벚꽃축제와 한성백제문화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종합 분석한다. 문화관광산업 발전전략이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송파구는 협약에 앞서 지난해 두 기관과 함께 지역 맞춤형 경제분석을 진행했다. 활력을 잃은 잠실새내역 상권을 진단해 업종구조 재편, 금융안전망 구축 등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과 관련해 인근 상권을 분석해 보행환경 개선이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도 했다.
협약을 기점으로 구는 전자정보 관련 행정역량을 한층 강화애 주요 사업에서 보다 체계적인 정보·분석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데 있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관리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개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보다 정교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