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정보단말기 ‘무장애 시대’ 앞당긴다

2025-03-04 13:00:19 게재

서초구 소규모 음식점에

최대 200만원 지원 계획

서울 서초구가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되고 있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무장애 시대’를 앞당긴다. 서초구는 소규모 음식점에서 무장애 무인정보단말기(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새로 구매할 경우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 참조).

‘무장애…’는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 편의를 고려한 기기다. 음성출력이나 안면인식을 비롯해 수어 영상안내와 점자, 화면 높이조절 등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올해 1월 28일부터 50㎡ 이상 음식점에 도입이 의무화 됐다. 기존 단말기 사용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 편의까지 고려한 정책이지만 가뜩이나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에게는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서초구는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식당 만들기’ 일환으로 지원책을 포함시켰다. 100㎡ 이하 소규모 일반·휴게 음식점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총 15개 업소를 모집해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음식점에서는 설치 이후 매달 한차례 맞춤 식품위생 교육과 함께 단말기 사용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구는 무인정보단말기 설치지원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경제적 부담 완화 외에도 여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위생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우선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이어져 이들이 더욱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음식점 소상공인들 경제적 부담을 더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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