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대학생 베트남서 취업연수
자매결연 도시 디안
현지 학생과 교류도
서울 서대문구 대학생들이 베트남에서 취업 역량을 다져 눈길을 끈다. 서대문구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말 3박 5일 일정으로 ‘대학생 문화교류 및 취업연수’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청년들이 방문한 곳은 서대문구 자매결연 도시인 빈증성 디안시다. 구는 아시아의 신흥 강국으로 도약하는 베트남과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디안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구는 디안시 출발에 앞서 지역 내 9개 대학과 구 누리집 등을 통해 참여 대학생을 모집했다. 이후 베트남을 방문해 디안시청부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등을 둘러봤다. 금호타이어 오리온 등이 청년들에 문을 열었다.
베트남 최대 공기업인 베카멕스와 현지 대학 견학에 이어 투저우못대학교 학생들과 문화교류 시간도 가졌다. 베카멕스는 산업과 도시개발 분야 공기업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주거 상업 공공기반시설 개발을 수행한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베트남의 주요 산업과 경제발전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질적인 취업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관계자는 “한국 기업체 현지 공장 견학, 기업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베트남 기업환경을 이해하고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공연 관람 등을 하며 실감나는 문화체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대학생들은 “글로벌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대문구는 디안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 관계자들과 만나 도시간 우호 증진과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베카멕스에서는 스마트시티 개발 전략과 산업단지 운영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해외 협력과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