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료관광시장 진출 본격화

2025-03-10 13:00:04 게재

강서구 기본계획 발표

서울 강서구가 해외 의료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는 세계적인 의료관광 거점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구상을 담은 ‘2025년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본계획 핵심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다. 강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병원급 밀집도’에서 2위를 차지한다. 특히 척추와 관절 분야 전문병원이 다수 위치해 있다. 지난 2015년 의료특구로 지정됐고 최근 2026년까지 연장됐다.

서울 강서구가 해외 의료관광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화곡동 강서구청 전경. 사진 강서구 제공

민·관협력 활성화가 먼저다. 의료 숙박 외식 사회공헌 등 6개 분야 68명으로 구성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협의회’가 톡톡히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구는 마곡동에 강서미라클메디센터를 조성해 의료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병원을 연결하는 중간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외국인 환자가 원활하게 상담하고 수술을 받도록 통역비를 지원한다.

강서구는 이와 함께 다음달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하는 한편 주요 언론을 활용한 광고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체험여행과 특구협의회 실무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도 추진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미국 중앙아시아 등 의료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을 겨냥해 맞춤형 전략을 펼치겠다”며 “코로나로 주춤했던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강서구를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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