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공모사업·대외평가’ 실적 보니

2025-03-11 13:11:00 게재

271억원 확보·55건 수상

민선8기 통틀어 1958억

서울 관악구가 지난 한해 공모사업과 대외평가에서 혁혁한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 관악구는 공모사업으로 271억원을 확보하고 각종 평가에서 55건 수상실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 10일 외부 재원 확보와 대외적 위상 강화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2025년 대외 공모사업·대외기관 평가 추진 보고회’다. 구는 “간부들이 참여해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공모사업과 대외평가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관악 공모사업 추진 보고회
관악구가 지난 10일 공모사업과 대외기관 평가 추진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며 올해 의지를 다졌다. 사진 관악구 제공

지난해 성과부터 눈길을 끈다. 각 분야에서 96건에 달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71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공모사업 선정이 83건에서 96건으로 16% 가량 늘었고 선정률은 70.3%에서 73.8%로 높아졌다. 특히 도시환경과 교통 개선, 창업과 지역상권 활성화, 문화활동 지원 등 주민 일상과 직결되는 사업 예산을 크게 확보해 주민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구는 공모사업 타당성과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사전에 검토한 결과로 자체 분석한다.

대외 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는 3년 연속 장관상 수상했고 ‘정부합동평가’는 2년 연속 최고등급(S)을 달성했다. 지난 한해 수상실적만 55건이다.

민선 8기로 확대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공모사업을 비롯해 대외 평가,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을 더하면 총 1958억원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주요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관악구는 올해도 중앙정부·서울시 정책과 연계해 신규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참신하고 우수한 정책을 기반으로 해외를 포함한 다양한 대외기관 평가에 참여할 방침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과 현안 과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 재정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포상을 강화하고 역량교육도 확대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재원 유치는 필수”라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모사업과 대외평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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