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정성 역대급으로 따뜻했다

2025-03-11 13:19:00 게재

구로구 ‘2025 희망온돌’

46억원 성금·성품 모금

서울 구로구 주민들이 지난 겨울 이웃을 위해 여느 해보다 따뜻한 정성을 모았다. 구로구는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로 성금과 성품을 모금하며 그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11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 2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진행했다. 성금만 8억600만원이 접수됐고 성품은 38억4200만원어치 모았다. 모금 총액을 따지면 46억4800만원이다. 한해 전과 비교하면 2억8000만원이 늘었고 목표액인 20억원 대비 2.3배 초과 달성했다.

구로 따겨 선포식
구로구가 지난 겨울 희망온돌 사업을 통해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 모습이다. 사진 구로구 제공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정성을 보탠 덕분이다. 개봉3동 개웅체육관 웰빙댄스 동호회원들은 성금 51만5250원을 모았고 그라운드고척상인회는 온누리상품권 61만5000원과 성금 12만6000원을 기탁했다. 기업에서 성금과 유산균 영양제를 기부했고 구로소방서와 구로의용소방대는 김장김치를 내놨다. 총 기부 건수는 1200여건에 달한다.

구로구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표창패와 감사장을 수여하고 이달 중에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우수한 실적을 거둔 부서에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기부에 앞장선 직원에게는 표창을 수여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기부자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소중한 성금과 성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