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왕 존버킴’ 시세조종 혐의 구속기소
2025-03-11 13:00:05 게재
‘아튜브 코인’ 사기 혐의, 3차례 구속
검찰이 코인사기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일명 ‘코인왕 존버킴’ 박 모씨를 또 다른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10일 2000억원대 코인사기 혐의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가상자산 플랫폼 개발사 대표 문 모씨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아튜브’코인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공시와 시세조종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의 돈 2600여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8월 사기코인인 ‘포도’코인을 발행하고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린 뒤 매도하는 수법으로 839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보석으로 석방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박씨는 지난 2023년 12월 전남 진도 해상에서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양경찰에 검거돼 밀항단속법 위반으로 최초 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7개월을 선고받은 박씨는 지난해 7월 만기 출소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