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LX판토스, 미국에 물류센터 확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권역 달튼시에 위치한 LX판토스의 북미 거점 물류센터 현장에서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LX판토스는 해진공의 금융지원을 받아 미국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해진공은 지난해 10월에는 CJ대한통운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것을 지원했다. 북미에서 두번째 민-관 합작투자 성공 사례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건물 10만2775㎡(3만1089평), 부지 29만5390㎡(8만9355평) 규모로 조성돼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진공에 따르면 이번에 LX판토스가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총 30만4769㎡(약 9만2000평), 임대면적 총 10만9332㎡(약 3만3000평) 규모의 상온물류센터 2개 동이다.
조지아주에는 국내 자동차 및 이차전지 관련 대표 제조기업 및 협력사 등 140여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곳에 진출한 한국 수출입 기업들의 미국 내 거점 물류 공급망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진공 지원은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에 따른 것으로 해외 물류센터 운영 비중이 낮은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의 필수 영업자산을 확보하도록 돕는 의미도 있다. 이 물류센터는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해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상호 해진공 해양금융본부장은 “해진공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주요 해외 항만과 물류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