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도시를 지향한다. 관악구는 1인가구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2기 1인가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029년까지 포괄하는 계획이다.

관악구의 경우 전체 가구 중 62.6%가 1인가구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비율이 가장 높다. 구는 이같은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계획을 짰다. 구는 “2022~2024년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3년 연속 주거복지와 일자리 제공이 꼽혔다”며 “이같은 요구를 반영해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기 기본계획 핵심은 ‘1인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포용도시 관악’이다. 8대 추진 전략과 18개 실천 과제, 10대 중점사업을 포함한 총 4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 추진 전략은 튼튼한 기반, 포근한 주거, 희망찬 일자리, 든든한 안전, 세심한 돌봄, 활기찬 건강, 다정한 관계, 발전된 생태계다.

관악구는 특히 동주민센터와 민간 기관과 협치를 강화해 1인가구 정책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21개 동주민센터는 동네 특성을 반영해 1인가구 사업을 발굴하고 고립·은둔 주민을 위한 밀착형 사업을 추진한다. 1인가구 협의체 구성 등 민·관 협력에 기반해 다양한 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도 이어갈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기 기본계획을 통해 ‘1인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포용도시 관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