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발전 위해 구청-학부모 맞손

2025-03-13 13:35:03 게재

금천구 ‘학사모’ 3기 발대식

서울 금천구가 학부모들과 협력해 교육정책을 가다듬는다. 금천구는 교육정책에 학부모들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학사모’ 발대식을 지난 12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학사모’는 ‘학부모가 사명감을 가지고 금천 교육을 지원하는 모임’이다. 학부모가 교육정책과 진로 교육 분야의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올해로 3기다. 자녀가 금천구에 있는 초중고교에 재학 중이거나 다른 지역 학교에 다니더라도 금천구 주민이면 활동할 수 있다. 금천진로진학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회원 모집을 한다.

금천 학사모 3기
금천구가 지난 12일 3기 학사모 발대식을 열고 그간 성과와 올해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유성훈 구청장도 함께했다. 사진 금천구 제공

주민들은 교육 사업 홍보와 모니터링, 행사 운영지원과 학부모 강사 활동을 하게 된다. 학부모회나 누리소통망에서 금천구 교육사업을 홍보하고 교육 관련 프로그램과 행사 점검, 운영 지원을 한다. 역량강화 교육을 이수한 이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거나 초기 진로상담을 하는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단원 19명이 로봇코딩교육과 적성검사를 진행할 때 보조강사로 활동하거나 행사를 지원했다. 24명은 진로상담전문가 자기주도학습지도사 등 전문자격을 취득했다.

12일 발대식에서는 유성훈 구청장과 학사모 단원, 교육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학부모들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과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3기 단원 18명은 발대식 이후 교육을 이수하고 내년 2월까지 각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구는 활동이 끝난 뒤 성과를 분석해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교육발전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학부모가 교육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자녀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 교육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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