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 발굴·지원 구청이 앞장선다

2025-03-13 13:10:00 게재

마포구 전문기관과 협업

“청소년 여러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세요”

지난 12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레드로드 발전소 광장’. 박강수 구청장을 비롯해 마포구 공무원과 경찰 홍익지구대, 마포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유해환경 감시단 활동가들이 거리로 나섰다. 유해환경을 점검하고 청소년 상담전화 ‘1388’ 등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마포 위기청소년 발굴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레드로드를 찾은 청소년에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홍보물을 건네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13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유해환경을 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활동은 그 일환이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경의선숲길이 일본에서 비롯된 ‘멘헤라 문화’를 추구하는 일명 ‘경의선키즈’가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어 해당 지역을 우선 택했다. ‘멘헤라’는 정신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는 사람을 일컫는 일본식 신조어다. 합동 활동에 앞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주기적으로 일대를 살피며 위기청소년 보호에 힘쓰고 있다.

마포구는 센터와 손잡고 심리치유 과정과 정서지원 서비스를 마련하고 쉼텨 연계 등 긴급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찾아가는 거리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청소년 대상 개인상담을 하며 필요한 프로그램을 연계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총 3만5445건 서비스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해환경 감시단 역할도 크다. 2개 감시단이 청소년 보호와 선도, 유해 매체물 차단에 앞장선다. 경찰과 협력해 홍대입구 일대를 포함한 지역 전역에서 합동점검도 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가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문화공간이자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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