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상봉터미널, 복합단지로

2025-03-13 13:00:45 게재

중랑구 주상복합 5동 예정

서울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 일대가 주거와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중랑구는 상봉2동 83-1 일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에서 최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발 시작을 알렸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8층부터 49층에 이르는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999세대와 308실 규모 오피스텔을 비롯해 업무시설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예정돼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상봉터미널 폐업 허가 이후 당초 기부채납 시설로 계획됐던 여객자동차터미널과 공공청사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문화시설로 변경된다. 구는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에 이르는 건물을 전시·회의 공간 등을 갖춘 종합문화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옛 상봉터미널 일대 재개발 사업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중랑구 제공

상봉9구역 착공과 함께 최근 상봉먹자골목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일대에 활기를 더하게 됐다. 내년까지 최대 10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주거 상업 문화 기능을 더욱 강화해 일대를 서울 동북권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현대적인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부족했던 문화 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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