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쇼핑몰 개인정보유출 소동
한밤 주문·입금 문자
홈페이지 접속 먹통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이 개인정보유출 소동을 겪었다.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4일 11시부터 15일 새벽 3시를 넘어서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홈페이지에 먹통 장애가 발생했다.
이 시간 고객들은 한밤 중 난데없는 주문·입금 문자를 반복적으로 받았다.
A씨는 14일 오후 11시 4분쯤에 두건의 주문완료 문자안내와 함께 두차례 입금완료 문자를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이름으로 받았다.
A씨는 또 15일 오전 3시 9분에도 두건의 주문완료 안내와 함께 입금완료 안내 문자를 두차례 받았다.
한밤중에 받은 문자메시지는 지난해 A씨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해 입금까지 완료한 내역이다. 14일 밤과 15일 새벽의 주문·입금 문자는 동일한 내용이었다.
A씨는 즉시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했지만 먹통이었다. 콜센터 역시 업무시간이 종료돼 상담원과 상담이 불가하다는 답변뿐이었다.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측은 15일 오후 1시 58분쯤에야 고객들에게 “쇼핑몰 개선작업 중 일부 고객에게 이전 주문 건에 관한 안내 메시지가 잘못 발송됐다”고 문자를 보냈다.
또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측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며 실제로 새로운 주문이나 입금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므로 안심해도 된다”며 “주문 관련 문자를 받은 고객들게 불편과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시간까지 홈페이지에 사과안내나 한밤 중 개인정보유출 소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내용도 공지하지 않았다. 콜센터 역시 공휴일이라며 상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