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다세대도 아파트처럼 관리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19일 ‘마을관리사무소’
서울 강서구 공항동 단독·다세대 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공동주택처럼 관리 보수 등 지원을 받게 된다. 강서구는 오는 19일 지역 내 첫 마을관리사무소를 공항동에서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공항동은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택관리 보수 주민소통 등 생활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저층 주거지는 이런 서비스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 강서구는 저층 주거지 주민들에게 맞춤형 생활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을관리사무소를 마련했다.

공항동 마을관리사무소는 지상 3층에 연면적 218.84㎥ 규모다. 1층에는 ‘자원순환정류소’를 배치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쓰레기 수집과 건조처리 등을 한다. 2층은 ‘스마트 건강생활 지원센터’다. 등과 팔 근육 강화, 복근운동과 하체 근력강화 등을 위한 각종 재활용을 비롯해 맞춤형 운동기구를 지원한다. 건강관리 상담도 한다. 주민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있다.
3층은 마을관리사무소다. 건강관리·주택관리 전문가와 마을관리 매니저, 시설운영 관리자가 상주하면서 집수리 상담과 교육, 공구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주택관리 전문가는 주택관리 사업 발굴,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마을관리 전문가 양성 등을 지원한다. 사무소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저층 주거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항동 마을관리사무소가 문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소 이상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 편의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