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아이까지 저녁 걱정 없다
2025-03-17 13:07:00 게재
동작구 ‘석식 도시락’ 확대
서울 동작구가 만 3세 아이까지 대상으로 하던 석식 도시락 사업을 2세까지 확대한다. 동작구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맞벌이 가정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작형 아동 석식 도시락’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해부터 어린이집 연장보육반 아이들이 집에 갈 때 질 높은 저녁 도시락을 챙겨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30개 어린이집에서 유아 203명이 이용했다. 도시락 보급 객수만 4만6603개에 달한다. 친환경 용기 사용, 보온·보냉 가방을 활용한 신선도 유지, 월 1회 측식, 주 1회 간식 등으로 사업을 보완해 학부모들 호응이 크다.

지난달 학부모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이달부터 2세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도시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43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43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부모가 신청을 하면 아이 등원일에 맞춰 도시락을 공급한다. 단가는 9500원인데 학부모 부담은 2200원뿐이다. 나머지 7300원은 구에서 보조한다. 도시락을 희망하는 보호자는 아이가 등원하는 어린이집에 매월 말 신청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시락 지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균형잡힌 식사를 제때 제공받고 부모들도 안심하게 될 것”이라며 “양육부담을 줄이는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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