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남성만 오세요

2025-03-18 13:20:00 게재

동대문구 이색 건강교실

서울 동대문구가 남성 노인만을 위한 이색 건강교실을 연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노년층 주민을 위해 진행한 ‘동백꽃 프로젝트’를 올해는 남성 대상 ‘톰과 제임스를 위한 건강교실’로 바꿔 새롭게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보건소 소속 의사와 방문간호사가 경로당을 찾아 진료와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동백꽃 프로젝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백꽃’은 ‘동대문구에서 100살까지 꽃처럼 살자’는 의미다.

동대문 톰과 제임스
동대문구가 65세 이상 남성 노인만을 위한 이색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올해는 상대적으로 건강관리가 소홀하고 프로그램 참여율이 낮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참여자들은 ‘톰’ ‘제임스’ 등 영어 이름으로 활동한다. 흥미를 높이고 참여자들이 친밀감을 형성하도록 고안한 방식이다.

65세 이상 남성 인구가 가장 많고 복지관과 협력체계 구축이 상대적으로 쉬운 장안1동이 우선 대상이다. 장안1동에는 장안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로 등록한 70~85세 남성 주민 3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 13일 첫 만남을 가졌고 오는 5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서울시 동부병원, 장안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전립선 고혈압·당뇨 영양 건강걷기 등 맞춤형 강좌를 운영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서로 교류하며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며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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