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중심부에 기업 유치

2025-03-18 13:30:00 게재

양천구 본격 개발 채비

서울 양천구가 목동 중심부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양천구는 ‘목동 919-7, 8’ 매각과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구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총 면적 1만9172㎡인 해당 부지는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공유재산이다. 목동중심지구 내 핵심 부지로 지하철 5호선과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한 교통요충지다. SBS와 CBS, 현대백화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주요 방송국과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된 양천구 주요 상업지역이기도 하다. 목동 919-7은 25년 장기 대부계약에 따라 홈플러스 목동점으로, 목동 919-8은 주차장과 견본주택으로 사용돼 왔다.

양천 기업 유치
양천구가 장기간 민간에 빌려줬던 목동 중심부 부지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 양천구 제공

하지만 입지 여건에 맞는 중심 기능과 개발 필요성이 늘 제기됐다. 양천구는 홈플러스와 계약이 지난해 11월 만료됨에 따라 부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발방안을 구상했다. 지상층 건물은 지난해 12월 마무리했고 지하층은 향후 철거한다. 홈플러스측은 지난달 구에 원상복구비용 153억을 납부했다. 견본주택 임대도 지난 2월에 끝나 인근 부지와 함께 통합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두 부지는 지난 2022년 서울시에서 특별계획구역으로 고시했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입시학원을 제외한 교육연구시설, 관광숙박시설 중 한가지 이상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

양천구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국회대로 공원화 등 주변 개발 여건과 목동 중심지구라는 입지 특성을 감안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택했다. 올해 상반기 중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하반기 중 공개 매각을 위한 일반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기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염원이 있는 곳이었다”며 “미래 전망이 밝은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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