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중심부에 기업 유치
양천구 본격 개발 채비
서울 양천구가 목동 중심부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양천구는 ‘목동 919-7, 8’ 매각과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구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총 면적 1만9172㎡인 해당 부지는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공유재산이다. 목동중심지구 내 핵심 부지로 지하철 5호선과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한 교통요충지다. SBS와 CBS, 현대백화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주요 방송국과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된 양천구 주요 상업지역이기도 하다. 목동 919-7은 25년 장기 대부계약에 따라 홈플러스 목동점으로, 목동 919-8은 주차장과 견본주택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입지 여건에 맞는 중심 기능과 개발 필요성이 늘 제기됐다. 양천구는 홈플러스와 계약이 지난해 11월 만료됨에 따라 부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발방안을 구상했다. 지상층 건물은 지난해 12월 마무리했고 지하층은 향후 철거한다. 홈플러스측은 지난달 구에 원상복구비용 153억을 납부했다. 견본주택 임대도 지난 2월에 끝나 인근 부지와 함께 통합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두 부지는 지난 2022년 서울시에서 특별계획구역으로 고시했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입시학원을 제외한 교육연구시설, 관광숙박시설 중 한가지 이상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
양천구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국회대로 공원화 등 주변 개발 여건과 목동 중심지구라는 입지 특성을 감안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택했다. 올해 상반기 중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하반기 중 공개 매각을 위한 일반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기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염원이 있는 곳이었다”며 “미래 전망이 밝은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