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고립가구 ‘카톡’ 안부확인

2025-03-20 13:40:00 게재

금천구 ‘온기온톡’

서울 금천구가 사회적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카카오톡을 활용한 안부 확인에 나선다. 금천구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발송해 읽음 여부로 안부를 확인하는 ‘온기온(ON)톡’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온기온톡은 전화나 방문, 가정에 설치하는 안전망을 거부하는 청·중장년 주민들 특성을 고려해 추진했다. 생활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고독사 예방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매주 1회 해당 주민에게 ‘온기톡’을 보내고 대상자가 읽지 않으면 전문상담사가 전화를 하는 방식이다. 다음날 최종 수신 여부와 특이사항이 구와 동주민센터에 통보되고 이후 동주민센터에서 지속적으로 대상자 안부를 확인한다.

금천 온기온톡
금천구가 전화나 방문 등을 기피하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해 카카오톡 대화방을 활용한 안부 확인에 나선다. 사진 금천구 제공

대화방과 통화 내역을 분석해 질병과 특이사항 등 이력을 관리한다. 구는 행정 관련 정보나 동주민센터 행사 등 안내에도 개인 대화방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인가구가 증가하고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현재 고독사는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생활 간섭을 최소화한 안전망으로 맞춤형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금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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