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연무장길, 주민·상근자 차량만 통행

2025-03-24 13:25:00 게재

성동구 일부 구간에서

‘보행 안전거리’ 본격화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연무장길 일부 구간에서 토요일이면 자동차 통행이 제한된다. 성동구는 지난해 시범 도입한한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연무장길 일대는 주말과 공휴일에 보행량이 집중되고 차량이 혼재돼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성동구는 지난해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도입해 한시적으로 운영해 왔다. 거주자와 상근자 차량과 이륜차 통행만 일부 허용하는 방식이다. 구는 “보행량이 가장 많은 구간과 시간대를 분석해 해당 구간 자동차 통행을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주민과 상근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성동 보행안전거리
성동구가 주말이면 인파가 붐비고 차량이 혼재된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에서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본격 운영한다. 토요일 오후 주민과 상근자 차량과 이륜차 등을 제외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사진 성동구 제공

지난해 4월 27일 연무장길 21~연무장길 56-1구간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주민과 상근자 82%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토대로 8~11월 총 12회에 걸쳐 연무장5길 4~연무장길 56-1구간과 연무장5길 7구간에서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했다. 이후 주민과 상근자 방문자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90.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구간을 확대했다. 성수일로 40~연무장길 56-1, 성수이로7길 46~성수이로7길 36, 연무장길 일대다. 운영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동안 차량을 제한한다. 성수동 전역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티브X성수’가 열리는 동안과 추석 연휴, 8월 혹서기와 기상 특보가 발령할 때는 일시 중단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더욱 확대된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하는 만큼 보행자 중심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교통안전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