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전월세 이자지원 두배로
강남구 100만~300만원
5월말까지 희망자 모집
서울 강남구가 신혼부부와 청년 1인가구에 지원하는 전월세 대출이자를 두배로 늘렸다. 강남구는 지원액 상한액을 100% 상향 조정하고 다음달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강남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높아 정착에 어려움이 있다. 구는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310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대출이자 지원을 강화한다. 신혼부부는 연이자 최대 300만원, 청년은 200만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최장 3년까지 지원한다. 소득 기준도 완화했다. 부부 연소득 9700만원 이상이라는 하한선을 없애고 상한선도 1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높였다. 청년은 소득 하한선 없이 연소득 6000만원 이하로 단순화했다. 구는 더불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올해 새로 신청하는 신혼부부와 청년을 우선 선정한다.
신혼부부는 공고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7년 이내인 강남구 주민이다. 부부 모두 무주택자여야 하고 주거용 주택이나 오피스텔을 계약해야 하는데 전용면적 85㎡ 이하 혹은 보증금 7억원 이하여야 한다. 청년은 전용면적 60㎡ 이하이거나 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미래세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사업 지원액을 대폭 늘리고 문턱도 낮췄다”며 “높은 주거비용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3423-6047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