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위기극복 위해 총력전
도봉구 “올해 최우선 과제”
금융·경영·지역경제 활성화
서울 도봉구가 올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꼽고 총력전을 펼친다. 도봉구는 금융과 경영, 지역경제 활성화 3개 분야별 세부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 대책 중 핵심은 이달부터 진행하는 저금리 특별신용보증이다. 보증 금액은 250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50억원을 늘려 업체당 최대 2억원을 보증한다. 소상공인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 직후 1년간은 구에서 이자 1%를 지원한다.
도봉구는 앞서 지난달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저금리 특별신용보증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구와 시중은행은 총 20억원을 공동 출연하고 재단은 12.5배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신용 보증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사업’도 재개했다. 노란우산공제에 새로 가입하는 소기업·소상공인에 월 1만원을 추가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는 주민을 정규직으로 새로 채용하는 곳에 장려금을 준다. 월 50만원, 최대 300만원까지 임금을 지원하는 ‘도봉형 희망장려금 지원사업’이다. 5월에는 연 1.5% 이율로 업체당 1억원 한도 대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융자 규모는 32억원이다.

경영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매니저 운영 사업’을 확대한다. 쌍문 방학 창동 도봉 등 권역별로 나눠 밀착 운영할 방침이다. 매니저가 소상공인 점포를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스마트혁신지원단과 연계해 전문 상담도 지원한다. 스마트혁신지원단은 경영지도사 노무사 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지역식당 이용의 날’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다. 공무원들이 구내식당 대신 인근 식당을 이용하는 날이다. 약 1000명이 1만원짜리 식사를 하면 하루에 1000만원이 동네 식당에서 유통되는 셈이다.
오는 10월에는 추석을 맞아 83억원 규모 도봉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5%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하고 5% 환급도 한다. 지난 1월에는 설을 맞아 18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근간”이라며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이를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