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전문청소 맡겨주세요
2025-03-25 13:00:14 게재
마포구 51곳 지원
서울 마포구 경로당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전문 청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마포구는 오는 12월까지 경로당 전문청소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마포구는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문청소 사업을 기획했다. 구립 경로당 46곳과 단독형 사립경로당 5곳이 대상이다. 별도로 관리를 받는 아파트 경로당 등은 제외된다.

각 경로당에서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청소업체 전문 인력이 찾아간다. 경로당 현관부터 거실 방 욕실 등 먼지를 제거하고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천장과 창문 등을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주방의 찌든 때나 화장실 하수구 등도 살핀다. 곰팡이를 발견하면 원인 파악을 한 뒤 벽지를 제거하고 특수 약품을 사용해 균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여름철에 대비해 에어컨 청소와 점검도 병행한다.

마포구는 시설이 낡고 환경이 열악한 경로당부터 순차적으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5개 경로당이 서비스를 받았다. 구는 동시에 필요한 집기류와 시설물 개·보수도 지원하기로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전문청소를 지원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한다”며 “지속적으로 어르신들 의견을 경청하고 맞춤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