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나서
도시가치 상승 위해 도전
21일 실사단 오산 방문
경기 오산시가 ‘2027~2028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24일 오산시에 따르면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20여개 종목에 1만명 이상의 엘리트 체육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체육행사다.
오산시는 시 승격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나선다. 평균연령 41.1세로 젊은도시인 만큼 엘리트·생활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고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가 26만 오산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경기도체육대회 현장실사단이 오산시를 방문했다. 현장실사는 지역 내 시설 및 인프라 등이 대회 개최에 적합한지 평가·점검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날 유치를 염원하는 500여명의 환영단이 현장 실사단을 열정적으로 맞이했다. 특히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KBS 인간극장’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오산 출신 태권소년 변재영(15)군이 환영 퍼포먼스로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어 강현도 오산시 부시장이 △유치배경 및 필요성 △오산시 현황 △대회 운영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강 부시장은 가장 중요한 예산 운용방안 및 숙박업소 준비현황을 비롯해 숙박·음식점 등의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유관기관·사회단체 등의 민간지원대책, 주차장 활용·셔틀버스 운용 등 수송대책, 언론·SNS 등을 활용한 홍보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개회식 장소로 오산천을 활용해 특색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한 시·군은 22곳(71%)이다. 오산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9개 시·군에 해당하며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장·구축할 기회가 부족했다. 최근 세교2지구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고 향후 세교3지구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프로젝트까지 완료되면 인구 50만 달성이 예상되는데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오산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노후화된 체육시설을 보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설을 확충해 엘리트체육의 기반은 물론, 생활체육 여건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유치는 오산시 스포츠 인프라 확충의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승격 40주년을 앞두고 50만 시대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오산의 미래성과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성공적 유치를 위한 제반사항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