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다자녀 아이들 ‘합주’ 뽐낸다
2025-03-26 13:00:19 게재
영등포구 ‘꿈의 오케스트라’
서울 영등포구가 문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품은 관현악단을 꾸렸다. 영등포구는 지난 22일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누구나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질 높은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등포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는 사업 본연의 취지를 살려 자칫 문화예술교육에서 소외될 수 있는 아이들을 챙겼다. 전체 단원 60명 가운데 80%에 달하는 48명이 다문화·다자녀 가정 등 아동·청소년이다.
영등포구는 전문 강사를 배치해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소통과 화합, 협동심과 리더십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케스트라는 창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악기연습 이론수업 등을 시작한다. 악기대여와 음악교육은 전액 무료다. 연말에는 정기연주회와 함께 다른 지역 오케스트라와 교류 공연을 연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함께하는 연주를 통해 아이들이 서로 격려하고 도우며 성장하는 기쁨을 배우기 바란다”며 “전국 문화도시 의장도시로서 아동·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