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노년층 찾아가 건강관리
중랑구 ‘맞춤 서비스’
16개 전 동으로 확대
서울 중랑구가 전문가들이 짝을 지어 노년층 가정을 찾아가는 건강관리 사업을 전면 확대한다. 중랑구는 올해부터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16개 전 동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맞춤형 서비스는 지난 2020년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협력해 지역 실태조사를 한 뒤 이를 토대로 개발한 중랑형 건강관리 모형이다. 당시 4개 동에서 시작해 매년 4개 동씩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65세 이상 주민들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방문간호사를 비롯해 영양사 운동사 등 전문가들이 함께 움직인다. 직접 각 가정에 방문해 건강관리를 하고 정서적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지난 한해 12개 동에서 1566명이 참여했는데 걷기 실천비율이 69.1%에서 84.4%로 높아졌고 우울감 경험비율은 25.9%에서 18.6%로 감소했다.
노년층 주민들은 이웃 건강을 챙기는 리더가 된다. 지역사회 내에 건강습관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고안한 방식이다. 지난해까지 78명을 배출했고 지난 1월 50명이 추가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바르게 걷기 등 건강증진 활동과 연계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관리를 하도록 유도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르신들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