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진화 현장에 간식 지원

2025-03-27 13:24:00 게재

성동구 1000명분

서울 성동구가 조속한 산불진화와 진화대원 안전을 기원하는 주민들 마음을 담아 경북 의선 현장에 간식차를 ‘급파’했다. 성동구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1000명분 간식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22일 경북 의성과 안동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한 뒤 현장에서 진화를 위해 활동하는 공무원과 봉사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간식차를 기획했다. 따끈한 차와 간식을 전하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자는 취지에 걸맞게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당신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한다’는 글귀도 내걸었다.

성동 간식차
서울 성동구가 경북 의성 산불 진화 현장 관계자들을 위해 간식차량을 보냈다. 사진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제공

당초 26일 하루를 예정했는데 현장에서 호응이 커 27일까지 연장했다. 배문찬 이사장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조속히 화재가 진압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 소식을 누리소통망에 공유하며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정 구청장은 “물리적 거리는 떨어져 있더라도 아픔을 함께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 끝에 가장 피해가 크다는 의성에 간식차들을 급파했다”며 “잠시라도 진화작업 피로를 덜고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화내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현장의 모든 분들께는 진심으로 응원의 마음을, 지역 주민들께는 깊은 위로의 마음을 함께 보낸다”며 “각지에서 모이는 정성이 하늘에 닿아 하루빨리 화마가 잦아들고 모두의 일상이 온전히 돌아올 수 있기를 빈다”고 기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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