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한강변서 야영
마포구 ‘반려동물 캠핑장’
서울 마포구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한강변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마포구는 상암동 반려동물 캠핑장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반려동물 캠핑장은 마포구가 지난해 난지한강공원 내에 ‘도심 속 캠핑’을 주제로 조성한 반려견 놀이시설이다. 캠핑용 덱과 함께 중·소형견 대형견이 따로 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반려동물을 위한 샤워실 건조실 등도 갖추고 있다. 구는 “반려견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반려견과 가족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낡은 텐트와 시설물을 교체하는 등 개선공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주민들 호응에 발맞춰 올해는 더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을 기해 반려견 운동회를 포함한 축제를 열고 7월과 8월에는 지난해 시범운영때 호응이 컸던 반려견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추석이 낀 10월에는 반려견이 한복 맵시를 뽐내고 연말에는 크리스마스와 연계한 축제를 연다. 대한수의사회 등과 협력해 반려견 무료 건강검진도 계획하고 있다.
반려동물 캠핑장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이용 신청을 하면 된다. 소풍 공간과 반려견 놀이터는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