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한강변서 야영

2025-03-27 13:00:02 게재

마포구 ‘반려동물 캠핑장’

서울 마포구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한강변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마포구는 상암동 반려동물 캠핑장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반려동물 캠핑장은 마포구가 지난해 난지한강공원 내에 ‘도심 속 캠핑’을 주제로 조성한 반려견 놀이시설이다. 캠핑용 덱과 함께 중·소형견 대형견이 따로 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반려동물을 위한 샤워실 건조실 등도 갖추고 있다. 구는 “반려견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반려견과 가족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낡은 텐트와 시설물을 교체하는 등 개선공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주민들 호응에 발맞춰 올해는 더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마포구가 상암동 반려동물 캠핑장을 재단장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여름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물놀이장도 개장한다. 사진 마포구 제공

5월에는 어린이날을 기해 반려견 운동회를 포함한 축제를 열고 7월과 8월에는 지난해 시범운영때 호응이 컸던 반려견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추석이 낀 10월에는 반려견이 한복 맵시를 뽐내고 연말에는 크리스마스와 연계한 축제를 연다. 대한수의사회 등과 협력해 반려견 무료 건강검진도 계획하고 있다.

반려동물 캠핑장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이용 신청을 하면 된다. 소풍 공간과 반려견 놀이터는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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