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들 강남 의료관광 ‘엄지 척’

2025-03-27 00:00:00 게재

강남구 주한 대사 부인 초청

전문의 ‘저속 노화법’ 소개도

주한 대사 부인들이 서울 강남구 의료관광에 ‘엄지 척’을 연발했다. 강남구는 지난 26일 주한대사부인회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청설명회(팸투어)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역 의료관광 소개에 이어 의료를 주제로 한 토크쇼, 개인과 어울리는 색 진단, 피부 진단과 맞춤형 자문, 의료관광 체험 등을 진행했다. 구는 “협력 의료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기반시설과 지역 내 다양한 한국문화의 매력을 각국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저속 노화’를 주제로 진행한 토크쇼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환자에게 식품을 약처럼 처방해 입소문이 난 전문가가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의료관광에 포함시키자는 의견을 내놨다. 시술이나 수술이 아니라 건강한 식단이나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강남구가 각국 대사 부인들을 초청해 지역 의료관광 기반시설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사진 강남구 제공

강남구와 협력하고 있는 의료기관 4곳에서 대사 부인들에게 공간을 개방했다. 의료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안나 타머 주한 튀르키예 대사 배우자는 “강남 의료관광의 우수함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며 “뛰어난 의료 기반시설과 매력적인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만큼 지속적으로 강남구와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의료관광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압구정동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전면 재단장했다. 다양한 문화자원과 편의 서비스를 더해 의료관광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공항 마중과 배웅, 전문 통역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 2023년 외국인 의료관광객 18만5559명을 유치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협력 의료기관이 가진 우수한 기술을 해외 시장에 적극 홍보하고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로서 명성을 굳히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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