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집·부동산 수익금 이웃과 나눠
2025-03-28 13:00:00 게재
서대문 ‘나눔1%의 기적’
119호점까지 공동 협약
서울 서대문구에서 곱창집과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주민은 물론 지역에 연고를 둔 기업까지 수익금을 이웃과 나누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서대문 나눔1%의 기적’에 동참하겠다고 협약을 맺은 점포와 기업이 119곳까지 확대됐다고 28일 밝혔다.
나눔1%는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서대문형 나눔문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10월 첫 협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11월 1년만에 100호점까지 확대됐다. 최근에는 101호점부터 119호점까지 공동 협약을 맺었다.

올해부터는 참여 대상을 ‘나눔가게’에서 기업 단체 병원 등 ‘나눔기업’으로 확대 운영한다. 그만큼 참여 업체들 면면이 다양해졌다. 심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선도기업과 예술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무용단이 설립한 사단법인이 올해 첫 협약에 동참했다. 곱창집 갈빗집 공인중개사사무소 등도 나눔가게에 이름을 올렸다.
서대문구는 주민들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나눔1% 참여업체를 구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 ‘나눔1% 명예의 전당’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모금한 재원은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나눔가게와 나눔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가치소비’에 대한 홍보부터 구에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