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덮죽 ‘허위 광고 의혹’ 고발

2025-03-28 13:00:04 게재

‘자연산 새우’ 허위표기 신고

더본, 문구 수정 “철저 점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제품에 원산지 허위표시가 또 붙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트에 의하면 “더본코리아 덮죽 광고에 ‘자연산 새우’를 표기한 건 허위사실”이라는 작성글이 26자로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남구청에 고발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관련 사진과 함께 “더본코리아가 유통한 ‘덮죽’ 제품 상세정보 페이지에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자연산 새우!’라는 문구가 사용된 사실이 확산되었다”라고 했다.

A씨는 이어 “지난 2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해당 광고에 대해 유선으로 신고했다”며 “허위 광고 표기는 지난 25일 모두 수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이 판매되던 쇼핑몰에도 같은 문구로 홍보되고 있지만 제품 내 표기된 원재료명에는 국내산처럼 소개된 새우가 베트남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번 의혹에 앞서 더본코리아 다른 제품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백 대표에 대한 고발장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돼 이송된 뒤 그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고발인은 빽다방이 지난해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며 ‘쫀득 고구마 빵’을 광고한 것을 지적했다. 해당 홍보는 빵 원재료가 국산으로 보이지만 같은 제품을 광고한 다른 광고물에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됐다’고 표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백 대표는 지난 1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온라인상의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문구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해 소비자 여러분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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