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500만원 넘는 ‘부부 수급자’ 처음 나와

2025-04-03 13:00:03 게재

평균은 108만원에 그쳐

부부가 국민연금 수급액을 합쳐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부부 월 연금액 500만원은 직장인 부부의 월급 합계액 800만원의 60%를 조금 넘는다.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수준이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4년 11월 말 기준으로 부부합산 최고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 530만5600원으로 조사됐다. 남편은 253만9260원, 아내는 276만6340원이었다.

다만 부부합산 월평균 연금액은 2019년 76만3000원에서 작년 11월 말 기준 108만1668원으로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부부가 합쳐 매달 500만원 이상씩 국민연금이 통장으로 들어오면 비교적 여유 있게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작년 12월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를 보면, 건강하다고 전제했을 때 부부 기준으로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월 296만9000원이었다. 부부 수급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체 부부 수급자는 77만4964쌍이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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