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빈집, 공공임대주택으로
2025-04-03 13:00:04 게재
경기도, 매입 후 철거·신축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평택시 구도심에 위치한 빈집을 철거한 후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2일 준공했다.
도와 GH는 이날 평택시 이충동에 신축한 공공임대주택에서 ‘경기도형 빈집정비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도시 빈집 활용을 위해 GH가 출자해 평택시 이충동 빈집 1채를 매입해 철거한 후 그 자리에 공공임대주택을 신축한 것으로 2023년 12월 착공했다.

도는 빈집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겪은 걱정과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건설,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 사회초년생 임차인이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평택 이충동 공공임대주택은 동서로 브레인시티, 고덕국제신도시와 접해 있어 교통이 좋고 남북으로 진위산업단지와 송탄산업단지 등 일자리 기반도 있다.
이번에 신축한 임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면적 322㎡, 연면적 747.2㎡ 규모다. 전용면적 46㎡, 57㎡, 63㎡으로 구성된 7호를 공급하며 최상층에는 주민 공동공간을 만들어 GH가 입주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규모는 작지만 입주자들에게 다양한 복지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간으로 주거복지기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창의적 발상으로 빈집 정책을 발굴하고 원도심 쇠퇴의 상징인 빈집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