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2024
내년 3월 복수거래소 시대 개막과 함께 증권사들의 ‘SOR(자동주문 전송 시스템)’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복수 거래시장에서 증권사에 부여되는 ‘최선집행의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증권사들의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 고도화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SOR 시스템 발달로 주문유형 및 주문체결 조건이 다양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거래비용 절감과 유동성 확대, 거래 관련 기술혁신 등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진국 사례로 시행착오 최소화 =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28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SOR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내년 초 시작될 복수거래시장에서 증권사에 부여되는 ‘최선집행의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SOR 시스템 운영 전략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김학수(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SOR은 최선주문집행을
10.28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주식에 ‘빚투’(빚내서 투자)한 금액이 최근 2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청년층의 빚투는 9% 감소한 반면 중장년층은 18%로 크게 증가했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8829억6000만원에 달했다. 2022년 말 대비 1조3787억원(8.3%) 늘어난 수치다. 빚내서 주식 투자를 하는 성향은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만 50세 이상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8660억2900만원으로, 2022년 말 9조2256억4400만원 보다 약 17.8%(1조6403억8500만원) 증가했다. 반면 만 20~39세 투자자, 청년층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2년 2조3772억1700만원에서 올해 8월 말 2조1614억4500만원으로 약 9% 감소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을 받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번 주에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5일 미국 대선 이전까지는 관련 이슈에 따라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은 수시로 커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발표와 9월 개인소비지출(PCE), 고용지표, 10월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기업 실적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집중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 경제성장률·고용, 11월 FOMC에 영향 =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또 31일에는 9월 PCE 물가지수, 다음 달 1일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지표들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3분
코스콤이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8일 코스콤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도시 정원 조성’ 행사에는 경영전략본부 임직원들이 참여해 코스콤 후원으로 조성된 정원의 식재 활동 및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스콤 임직원을 포함한 시민 1000여명이 동참해 한강공원에 꽃과 나무를 심었다. 이달 17일에는 코스콤 부산센터실 직원들이 부산시 동구 내 위치한 친수공원 및 인근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IT인프라본부가 안양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책걸상·책장 등 가구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코스콤 경영전략본부 직원들이 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사회공헌 활동을 포함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8월 코스콤 신입사원들은 독서 소외 아동을 위한 동화책 오디오북 녹음 봉사활동을
10.25
▶1면에서 이어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에 대해 월가와 국내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올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대비 증가하고 내년엔 20~30% 더 늘어날 것이라며 역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테슬라의 주가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국내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19% 이상 상승하며 2025년 추가 성장의 동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또 2026년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AI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만의 매출총이익률은 20.1%, 에너지와 서비스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30.5%, 8.8%로 상승했다”며 “테슬라의 연간 전망치를 볼 때 4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51만5000대로 컨센서스 49만대를 상회하며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이 열광한 부분은 개선된 이익과 단기 모멘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만 22% 급등하면서 11년 만에 최대 랠리를 펼쳤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호실적에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밝힌 ‘내년 차량 판매 20% 이상 성장’ 전망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21.92% 오른 26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2013년 5월 9일 24.4%에 이어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이다. 연중 주가 수익률은 전일 기준 ‘-14%’에서 ‘+5%’로 급반전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기준 6825억달러에서 8141억달러로 증가하며 하루 사이 1327억달러(약 183조26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일회성을 제거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 0.58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작년 동기(18억5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기업들의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결과 중위권 경우 ESG 경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반면 최상위권 및 최하위권 기업의 경영 수준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준 대응 부족과 신규 평가 대상기업의 정보 미공개 등이 원인이다. 금융사들의 경우엔 상위권 기업조차 기후위험 식별 등 국제기준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 체계 도입이 미흡했다. 25일 한국ESG기준원이 공개한 상장회사 1001사, 비상장 금융회사 65사(지배구조만 평가)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 통합등급 B+(양호) 이상을 받은 상장사는 전체 대상의 43%를 차지했다. 전년 42%보다 소폭 증가했다. A등급의 비중은 전년보다 2.2%p 증가했고 B+등급의 비중은 0.9%p 줄어 중위권 기업의 ESG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기준원 관계자는 “ESG 모범규준의 주요 권고사항이 기업의 ESG 경영 관행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10.24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기후위험 대응,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역할이 커졌다. 하지만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여전히 ESG경영과 기후위험 관리 수준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로서 수탁자책임 활동 역시 소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대부분의 자산운용사에서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ESG 경영과 수탁자책임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속가능보고서의 조속한 의무화를 주장했다. ◆회의도 개최하지 않는 ESG위원회 =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운용 규모 상위 30개 자산운용사들의 ESG경영, ESG펀드, 수탁자책임활동을 분석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하며, 금융위가 조속한 지속가능성보고서 의무화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이 발표한 정책보고서는 금융감독원에 자료요구를 통해 각 자산운용사에서 답변한 내용을 기
10.23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고조에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글로벌 채권·외환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국내 금융시장과 통상·무역, 에너지·환경 정책 등으로 인해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미 10년물 4.2% 돌파…연 5%대로 상승 가능성 나와 = 22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1.1bp(1bp=0.01%) 오른 연 4.21%로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4.2%를 돌파한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4.08로 전일보다 0.06% 상승했다. 이에 따라 23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381.1원으로 장초반 상승 중이다. 채권금리와 환율 모두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일 상승세다. 블룸버그통신에
10.22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지배구조 재편을 다시 추진한다. 이번에는 합병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주주이익 침해 논란과 금융당국 압박에 지난 8월 합병안을 철회한 지 53일 만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로 넘어가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며 새 합병 방식도 주주이익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두산그룹의 새 합병 방식에 어떤 평가를 할지 주목된다. ◆주가 급락 중 = 22일 오전 두산밥캣 주가는 전일 대비 5%대, 로보틱스는 4%대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두산밥캣의 주가는 4만600원으로 전일대비 6.77%(2950원) 떨어졌다. 개장 후 주가하락 폭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같은 시간 로보틱스 주가는 6만9500원으로 2.93%(2100원) 하락했다. 두산밥캣과 로보틱스, 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 두산 그룹의 이사회 결과가 전해진 후 시간외 매매 거래에서도 급락했다. 두산
10.21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음 달 초에 있을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에선 기업실적 시즌에 본격적으로 접어든다. 한국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이번 주 공개될 IMF 재정점검보고서에도 관심이 높다. 대규모 글로벌 부채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GDP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의 위험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져 =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강세와 일부 이차전지 및 친환경주 약세 출현을 놓고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박빙 승부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 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달러 현상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선거 관련
법원, 1차 이어 2차 신청도 기각 자사주 공개매수 법적 리스크 해소 고려아연 “적대적 M&A 막겠다” 고려아언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가 현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중단해달라며 2차로 낸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1일 영풍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측을 상대로 낸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영풍측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하자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가처분을 제기한 영풍측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가 정상 가격보다 높아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임의적립금을 자기주식 매입에 사용해선 안된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고려아연측은 공개매수 가격이 실질가치보다 높다고 단언할 수 없어 공개매수가 회사에 손해라고 보
10.18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됐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오른 1371.5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3.8원 상승한 137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7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372.7원이었다. 간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점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103.77로 마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 3분기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2분기 대비 17조원(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주식형으로 투자 쏠림이 두드러졌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펀드 순자산 총액은 1080조7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1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74조10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1000억원(10.9%) 증가했다. 자금 유출입 측면에서도 채권형 펀드로 14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전체 펀드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금투협은 “상반기 지속되었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3분기에도 확산된 가운데,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기대감이 선반영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펀드 유형 중 두 번째로 큰 증가세를 나타낸 펀드는 부동산 펀드로 9월 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176조4980억
한국예탁결제원이 시행하고 있는 ‘증권대행 홈페이지’가 발행회사와 주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예탁원은 증권대행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며 주주총회 등 통지서 수령 거부나 소액주식 교부 신청 및 소액대금 지급 신청 등 주주들의 주식 관련 업무 편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행한 증권대행 홈페이지는 발행회사 및 주주들의 직접 내방에 따른 불편 및 비용 발생 등을 최소화하고 기존 대면 업무를 비대면·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으로 개선해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개발됐다. 예탁원은 이를 통해 주주들의 주식 관련 여러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지서 수령거부 신청’은 주주들이 발행회사로부터 수령하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배당통지서 등 각종 통지서의 수령거부를 신청하는 서비스다. PC 또는 모바일(핸드폰·태블릿PC 등)을 통해 예탁원 증권대행 홈페이지의 ‘통지서 수령거부 신청’
10.17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 보관 잔고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예탁원이 시스템을 개통한 지 3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 속에 국채거래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이 개통된 후 외국인 투자자는 소규모 시범 거래를 통해 이용을 준비했고, 9월부터 거래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달 8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FTSE Russell)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발표한 후 국채 보관 잔고금액은 1조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거래금액 또한 7조5776억원(누적)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통합계좌 이용의 빠른 안착은 그동안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과 함께 기울인 다양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순호 예탁원 사
10.16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확실한 승자 없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쩐(錢)의 전쟁에서 표 대결로 2차전에 돌입했다. 더 치열해진 경영권 분쟁에서 현재 지분 7.83%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판단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연금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후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 안건에 찬성을 해 왔다. 특히 2년 전 장형진 영풍 고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는 반대표를 던졌고,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국민연금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기존 보유 자사주 2.4%는 묶인 지분 =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감된 MBK·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총 110만5163주(5.34%)가 응하면서 MBK·영풍 연합의 지분은 총 38.47%로 늘어났다. 우호세력를 포함한 최
금융투자협회는 16일 오전 금투협 대회의실에서 25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디딤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5일 디딤펀드 공동출시 이후 각 운용사가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각사 대표들이 모여 책임운용에 대한 의지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딤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운용사 고유의 역량이 반영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 상품이다. 디딤펀드는 14개 증권 퇴직연금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디딤펀드는 현재 은행예·적금에 쏠린 퇴직연금액을 펀드 시장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15곳은 새롭게 펀드를 출시했고 10개사는 디딤펀드와 유사한 기존의 밸런스드펀드(BF)를 재활용했다. 관건은 각 운용사가 각 디딤펀드 상품들로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다.업계에서는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디딤펀드의 강점에 대한 기대도 있다
10.15
이달 말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말로 4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퇴직연금의 대규모 자금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가 증가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업권에서도 ETF 출시 등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 금융사의 퇴직연금 운용 실적, 수익률, 수수료 등을 자세히 살펴봄과 동시에 자신의 투자 성향과도 잘 맞는 곳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금융사를 선택할까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비중이 확대되고,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퇴직연금 사업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수익률 증권 7.1% 은행 4.8 보험 4.5%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퇴직연금 전체 상품의 금융 업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해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 차원의 내부통제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신한투자증권에 검사반을 보내 1300억원 손실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자제 조사한 결과를 보고했고 금감원은 손실규모가 이례적으로 크고 추가적인 손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에서 이런 대규모 손실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감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내부통제가 이뤄지고 감사도 진행되는데 어떻게 이런 손실이 발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