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2024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쩐의 전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맞공개매수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기존 공개매수가를 웃돌자 상향을 결정한 것이다. 청약 마감일은 기존 10월 4일에서 10월 6일로 조정하면서 공개매수 종료일이 공휴일인 경우 직전 영업일인 4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대응할 시간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MBK 측의 최대 목표 물량인 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14.61%) 기준 공개매수 대금은 기존 1조9998억
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에는 특별하게 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CJ, CJ제일제당 등 5개 상장사와 공동으로 집중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탁원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은 주주가 잊고 찾아가지 못한 주식 및 대금을 찾아주기 위한 활동이다. 그동안 예탁원 주주의 실거주지로 휴면 재산 안내문을 발송하고, 대면 창구 및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접수 등을 통해 총 7236명의 주주가 약 2017억원 상당의 자산을 찾도록 지원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말 기준 예탁원에도 보관하고 있는 미수령 상장사 주식은 전체 약 231만주로 시가 424억원에 달한다. 한편 미수령주식 보유 여부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대행 홈페이지(http://ta.ksd.or.kr)에 접속하여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 및 대금 수령을 위해서는 한국예탁결제원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5조5000억원 대였던 연금잔고가 올해 8월 말 기준 18조7000억원 수준으로 3조2000억원(20.6%) 증가했다. 특히, 올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작년 1~8월간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명, 4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엔 2만4000여명, 9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금잔고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새 시대를 열었고,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mPOP을 통해서도 빠르고 편안한 연금 자산관리를 제공하며 카카오
09.25
국내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개 종목이 드디어 발표됐다. 실시간 밸류업 지수는 이달 30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11월 중 지수 선물과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 출시로 유동성 유입이 기대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정책 방향과 다른 단순한 선정 방식 등으로 인해 정책 수혜가 예상되던 종목이 대거 탈락한 점 등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왔다. ◆고른 업종 분포 … 업종별 상대평가 = 25일 금융투자업계는 전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의 특징으로 고른 업종 분포와 업종별 상대평가를 꼽았다. 실제 코리아 밸류업 지수 총 100개 종목의 비중을 보면 정보기술(24%), 산업재(20%), 헬스케어(12%) 등 전체 산업군에 걸쳐 고른 업종 분포로 구성됐다. 또한 최대 15% 비중 상한을 두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초대형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가 작년부터 함께 준비해 온 ‘디딤펀드’가 25일 첫선을 보인다.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BF(밸런스드펀드)유형의 업계 공동브랜드다. 이날 25개 자산운용사는 각사별 자산 배분 역량이 집중된 단 하나의 공동 펀드를 동시에 출시해 운용한다. 디딤펀드는 14개 증권 퇴직연금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디딤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운용사 고유의 역량이 반영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 상품이다. 이날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디딤펀드 활성화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모든 디딤펀드를 동일한 금액으로 일괄 가입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디딤펀드의 취지를 감안해 전체 상품을 라인업한 일부 판매사의 결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디딤펀드 출시를 통해 운용업계의 자산배분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디딤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전국민의
09.24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극심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졌다. 기후 무역장벽은 높아져만 가고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 관련 리스크(위험) 등에 관한 기후공시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중대 관심사로 부각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늦어도 2026년엔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졌다. ◆의무공시 연기, 국제경쟁력 떨어뜨려 =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인 ‘비상’과 경제개혁연구소, 그린피스, 녹색전환연구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 민간 싱크탱크, 기후환경 비정부기구(NGO) 등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적어도 2026년엔 기후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 금융위원회가 예고한 바와 같이 2026년부터 지속가능성 정보 의무 공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시 의무화 로드맵에 △2026년(회계연도 2025년) 의무 공시 시행 △자산 2조원 이상 사업보고서
24일 메리츠금융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3개년 연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58%로 집계됐다. 국내 금융지주 평균 대비 3배 높은 수준이다. TSR이란 주가 수익률만이 아닌 배당소득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일정 기간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이다. 메리츠금융에 투자한 주주들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투자 원금 대비 58%의 수익을 본 셈이다. 메리츠금융은 TSR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지표로 삼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부투자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을 비교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적인 자본배치 전략을 짜고 있다. 작년 메리츠금융의 주주환원율은 51.2%를 기록했다. 올해도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3월 22일 5000억원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뒤 상반기까지 258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내년
“추석 명절에 배추김치를 못 담근 건 결혼 30년 만에 처음이다.” “시금치 가격 실화? 비싸도 너무 비싸 잡채에 넣지도 못했다.” 사상 처음 9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올해추석 연휴에 만난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한 포기에 2만2000원이 넘는 배추, 한 단에 1만5000원하는 시금치 등 채솟값 폭등에 대해 하소연했다.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 ‘이상기후’가 우리 생활에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온 모습이다. 연휴 직후 쏟아진 200년 만의 가을 폭우로 더위가 한풀 꺾이는가 싶었지만 여전히 한낮의 기온은 29℃에 육박하며 늦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예측했던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올겨울 ‘역대급 추위’를 예고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이상기후가 올 한 해 끝나는 이례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은 긴 폭염과 역대급 추위가 일상화되고, 이로 인한 기후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09.23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추가 금리인하 횟수와 그 폭을 가늠하는 데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8월 개인소비지출(PCE),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연례 수정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뉴욕 연은, 애틀랜타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이 잇따라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횟수와 폭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마이크론 실적 이후 국내 반도체주 주가 변화와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시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 경기둔화 우려 확대될까 =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등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근원 PCE 지수는 지난 6월과 7월 전년 동월 대비 2.6%로 둔화세가 멈췄으나 이번 2.7% 내외로 소폭 반등 가능성이
09.20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장중 75만원까지 올랐다. 공매매수가격 66만원보다 9만원 높은 가격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대주주 간의 갈등을 넘어 소액주주와 정치권, 지자체까지 가세하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며 주가 변동성이 단기간 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풍과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14면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 9시 19분 현재 74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4.81% 오른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6거래일째 상승 중인 고려아연 주가는 이미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66만원보다 8만1000원 더 높다. 증권가에서는 고려아연이 지난달 8일 중간배당 1만원과 자사주 매입 약 4000억원을 발표하고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목표주가를 꾸준히 상
국제경제 및 원자재 분석 전문기관 코리아PDS가 다음 달 10일 ‘국제경제 및 원자재 시장 5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원자재 공급망과 그린 프리미엄, 전력화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향후 5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원자재의 수급 상황과 가격 전망치가 제시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원자재 공급망 이슈 관련 미·중 갈등, 탈중국 움직임, ‘피크 차이나’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과연 탈중국 흐름이 원자재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지 살펴본다. 아울러 전세계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거대한 흐름인 ‘탈탄소화’ 시대의 원자재 시장에서 ‘그린 프리미엄’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비용 상승효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2부에서는 전세계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 목표를 바탕으로 전력화, 에너지 저장장치, 데이터센터 및 미래 기술 부문에서 파상되는 원자재가 무엇인지, 그리고 기술 변화에 따라 해당 원자재의
09.19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채권도 담보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각(사진)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증권사가 대형화되고 자본시장은 복잡해지면서 증권업권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올해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4조2000억원 확대한 30조7000억원으로 늘리고,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증권사 수요에 맞춰 만기와 금리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최근 들어 해외 주식·채권 매매가 활발해져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증권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담보가 부족할 경우 해외증권 등도 포함하는 등 담보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증권사 유동성 위기 시 지원될 ‘3조원+α’ ‘PF-ABCP 매입’ 프로그램과 증시 변동성 확대 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0%p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고용시장 냉각을 막고 경제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를 더 우려하는 분위기다. 뉴욕 3대 증시는 약세 마감하고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에서 4.75~5.00%로 0.50%p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는 12명의 연준 위원 중 미셀 보우먼 이사를 제외한 11명이 빅컷에 동의했다. 지난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 2년 6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그동안 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경기부양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연준은 “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22년 3월 금리인상에 나선 지 30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0.50%p 큰 폭의 인하다. 미국이 ‘고금리 장기화’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진정과 노동시장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연착륙에 성공할지 관심을 가지며 시장은 추가 인하 폭과 횟수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연착륙 위한 선제적 대응 =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0%로 0.50%p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 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면서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따른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실업률의 고통스러운 상승 없이 가격 안정성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번 금리
09.13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p 인하하고 점도표 수정을 통해 금리인하 폭에 대한 기대치를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0.25%p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반면,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할 계획을 세우는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각자도생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파적 일본은행(BoJ)과 엔화 강세에 대한 경계심도 재부각되고 있다. 엔화의 급격한 강세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FOMC, 2년 6개월 만에 금리인하…시장전망은 0.25%p↓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있는 다음 주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미 연준은 19일 새벽 9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2년 6개월간 11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해 온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09.12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8%대 급등했다. 최신 AI 칩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허용 가능성 소식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견고한 AI 칩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면서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장 초반 1.4%까지 하락하던 나스닥은 2.2%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8.15% 오른 116.91달러에 마감했다. 6주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조5000억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까지 증가하며 3조달러 재진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서 “여전히 생성형 AI 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며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사우디에 수출할 수 있도
간밤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해석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컸던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발 기술주 랠리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12일 오전 반도체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내며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근원CPI 시장 예상치 웃돌아 = 전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한 때 4만선이 붕괴, 전거래일 대비 1.83%까지 떨어졌고, S&P500지수는 1.61%, 나스닥은 1.40%까지 하락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7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해선 0.3% 상승해 7월 상승률(0.2%)보다 더 올랐고, 전문가 예상(0.2%)도 웃돌았다. 근원 물가는 인플레이션의 기조적 흐
09.11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대박을 터뜨린 한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 티르티르가 일본과 미국시장의 성공에 이어 유럽과 중동, 동남아, 인도 등 신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비자들 의견에 귀 기울여 고객 맞춤형 제품들을 발빠르게 출시한 점이 티르티르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티르티르는 하반기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불필요한 라인업을 정리하고 화장품에만 집중하기 위한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 재도약에 나선다. ◆일본 7000여개 오프라인 매장 입점 = 2019년 창립한 티르티르는 K뷰티 글로벌 인기가 시작되기 전인 2021년 일본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매출 1719억원 중 일본 매출은 1200억원이나 된다. 지난해 매출 2/3가 일본에서 나온 셈이다. 지난해 일본 4대 오픈마켓 중 하나인 큐텐에서 진행한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는 데일리 랭킹 매출과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티르티르는 돈키호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또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 잇따른 디플레이션 경고에 직면한 중국경제가 새로운 악순환 단계로 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19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7%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5.75달러로 4.3% 하락했다. WTI 가격은 장 중 한 때 5%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 하락으로 브렌트유와 WTI는 1년 전 가격보다 각각 21.46%, 21.76%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락이 주요 요인으로 경기둔화 혹은 침체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약화를 꼽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둔화 전망 등
고령가구가 보유한 자산의 효율적인 배분과 실물자산의 효과적인 연금화를 통해 고령가구의 삶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연금 활성화와 중소기업 M&A(인수합병) 지원 등을 통해 고령화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제언도 나왔다. 11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의 인구구조 고령화가 가계의 저축 및 자산구조 선택에 어떤 영향을 초래하는지를 살펴보고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이 변화를 수용하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김재칠 선임 연구위원과 김민기·정희철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인구구조 고령화가 가계의 평균적인 자산보유 규모와 자산구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고령층의 소비 및 자산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고령화 시대 자산시장의 안정과 고령층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김재칠 선임연구위원은 “고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