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6
2024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개선되고 고용시장도 안정됐다는 소식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 증가했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증시 상승랠리가 다시 되살아난 모습이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67포인트(1.39%) 뛴 40,56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1.89포인트(2.34%) 급등한 17,594.50에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식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
16일부터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주간 거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 주간 거래를 독점하고 있는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시스템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 재개 시점도 불투명하다. 서학개미들의 불편 가중이 우려되는 가운데 향후 주간거래 플랫폼 지각 변동도 예고된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19개 증권사의 미국 증시 주간거래 서비스를 이날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내 주간 거래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의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재차 주문접수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시스템 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간 거래를 재개하지 않는 것이 투자자 보호에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프리마켓(한국시간 오후 5시~오후 10시 30분), 정규장(오후 10시 30분~오전 5시), 애프터마켓(오전 5시~오전 7시)에서는 정상 거래가 가능하다. 금투협은 지난 14일 19개 증권사를 대표해 원인 규명과 재
08.09
미래에셋희망재단은 광주·전남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진로캠프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전남 여수시 세이지우드 여수경도에서 6일부터 9일까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2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총 120명에 달한다. 청소년들은 인공지능 툴을 활용해 직접 청소년을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발표하며 금융∙경제∙AI와 관련한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퀴즈를 통해 점검하는 금융골든벨 등 친근하게 경제와 금융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미래에셋희망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고, 현명한 금융 생활을 돕기 위한 활동들로 이번 캠프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전일 98.91달러에 마감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6%대 반등하며 다시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실업지표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13% 상승한 104.97달러(14만4491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AMD(5.95%)와 브로드컴(6.95%), 대만 TSMC(6.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7%) 등도 모두 6% 안팎의 상승을 기록했다.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은 2% 가까운 오름세로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07% 상승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8%, 나스닥은 2.9%, S&P500는 2.3%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86% 급등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1만70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시장을 활성화해 금융혁신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주장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채권과 녹색금융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진출도 가속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토큰증권시자의 법률·규제 공백을 해소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화 된 분산원장에서 발행·유통이 가능한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의미한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은 연세대학교와 공동을 8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시장의 현황, 혁신 및 과제: 한·일의 협력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 기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와 녹색금융포럼, 서울보증보험이 후원한 이날 세미나는 한·일 토큰증권시장의 정책 및 사례를 통해 한국 토큰증권시장의 건설적인 생태계 조성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토큰증권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 시장을 선도하고 혁신을 주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재단법인 울산지역산업진흥원과 8일 업무협약을 맺고 울산 소재 기업과 기관들의 ESG경영 진단 및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와 울산지역산업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울산광역시 및 관내 5개 기초지차제 및 지역혁신기관에 대한 ESG컨설팅, 지역기업의 ESG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 폭넓은 ESG경영 관련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자체 개발한 ESG평가 모형으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기업의 ESG평가를 진행해 온 ESG평가사로, 지난 18년간 축적한 경험으로 울산 소재 기업의 ESG 경영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지역산업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재단법인으로서 울산지역의 중소 중견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서스틴베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울산 소재 기업의 ESG평가 및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주환 울산지역산업진흥원 산업전략실장은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8일 증권금융 본사에서 ‘2024년도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꿈나눔재단은 우리사주 결성법인 근로자 자녀와 아동양육시설 거주·출신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95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하고, 이미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154명에게 총 2억9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수여식에는 강현아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교수를 초청해 ‘아동·청소년의 인권’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인권에 대해 소중히 여기고, 타인 또한 존중할 수 있는 가치를 일깨우는 시간도 가졌다. 김정각(사진 가운데)꿈나눔재단 이사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양한 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목표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08.08
미국 경제 연착륙 성공 가능성은 35~40%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긴장, 주택, 재정적자, 가계지출, 양적 긴축, 대선 등 미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조금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4월 인터뷰에서도 “시장이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70% 정도 수준으로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나는 그 절반 정도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앞서 미국 경제가 1970년대식 스태그플래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으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유지했다. 다만 다이먼 회장은 현재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국이 침체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최근 공개된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부채는 2012년
금융당국이 점점 조직화되고 복잡해지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제재 수단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 행위자의 자본시장 거래와 상장사 임원 선임을 최장 10년간 제한하는 방안과 불공정거래 의심자를 대상으로 계좌 지급정지 제도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행위 관련 정보 공개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학계·전문가 등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오전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개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정부는 그동안 불공정거래의 효과적인 적발 및 엄정한 처벌을 위해 자본시장 조사 체계를 개선하고, 제재를 강화해 왔지만 점점 다양화·복잡화되는 불공정거래 양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재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반복적 불공정거래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제재 수단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유성 연세대학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에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국고채 순매수 금액도 감소했다. 채권금리의 만기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채권의 투자매력이 저하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전월 말 대비 17.8bp(1bp=0.01%p) 떨어졌다. 같은 기간 5년물(연 3.023%)과 10년물(연 3.064%) 금리도 각각 18.1bp, 20.2bp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 하락세는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6월과 달리 지난달에는 장기물 금리의 하락 폭이 단기물보다 컸는데, 이는 지난달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점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통상 단기물 금리는 통화정책, 장기물 금리는 경기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인다. 금투협은 “지난달 말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한 가운데 월말 외국인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양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재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비금전적 제재수단을 통해서도 불공정거래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당국도 해외 주요국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제재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표류하다 폐기된 안을 보완해 재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상 공개 등 불공정거래 행위 사실 공표도 추진될지 주목된다. ◆형사처벌·과징금제도 한계 =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8일 오전 거래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을 위한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연세대학교 김유성 교수는 ‘불공정거래 규제현황 및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 자본시장 3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신설, 부당이득 산정방식의 법제화, 자진신고자 감면제도가 도입되는 등 불공정거래 규제가 강화·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
08.07
iM증권이 하이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iM증권은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사명 변경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새로운 비전으로 △‘더 나은 가치, 함께 하는 미래’를 제시하고 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 △‘고객, 기업, 직원’과 슬로건 △‘iM More, iM Fine’을 공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M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고객가치 경영’과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기업가치 경영’, 더 발전하는 나를 위한 ‘직원가치 경영’을 핵심가치로 수립해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의 ‘iM More’와 질적인 성장과 건강한 조직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iM Fine’을 합쳐서 ‘iM More, iM Fine’이라는 슬로건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성무용(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iM증권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경영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불공정한 합병 비율로 논란이 불거졌던 두산그룹이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했다. 하지만 합병비율은 바꾸지 않고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해 불공정 합병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계열사 간 합병의 경우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들이 함께 도입되어야 한다며 합병검사인 제도의 도입과 이사의 책임 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주 달래기에 나선 두산 =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오후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는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등 증권신고서에 관한 기재정정 공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이 정정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정정신고서를 통해 두산그룹은 분할 합병의 목적과 향후 회사 구조 개편에 관한 계획, 합병가액과 그 산출 근거를 전보다 상세히 기재했다. 3사는 또 5일부터 주주서한을 보내며 주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3사는 합병을 통해 성장세가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할 주식 규모는 보통주 1000만주로 유통주식 수의 약 2.2%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은 8일부터 2024년 11월 7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신규 자사주 취득 완료 후 100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자사주 보통주 1000만주 매입 및 소각 완료 후 바로 주주환원정책을 이어는 행보로 주주들에게 밸류업을 이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주식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
08.06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극심한 공포(패닉) 상태를 보인데 이어 유럽과 미국 증시도 폭락했다. 일본과 한국 증시는 사상 최대로 폭락했고 뉴욕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서비스업 지수 상승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시장은 다소 진정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일대비 5%·6% 상승 중이며 일본 닛케이지수도 7% 급등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시장 공포감이 진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 올라 2530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일 11.3% 동반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급반등해 6.461% 올랐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장중 전일대비 7.8%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아시아·유럽 주요 증시의 폭락장과 맞물려 기록적 급락세를 보인 흐름과 차별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한국과 일본 증시가 전일 역대급 폭락을 딛고 반등했다. 미국의 경기침에 우려 완화에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엔화발 유동성 충격은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일 전세계 주요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대, 버크셔 헤서웨이의 대규모 애플 주식 매도, AI 투자 관련 수익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매도가 급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강타하면서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 비중이 아시아증시가 연일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기에 엔화 강세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우려까지 아시아 금융시장을 짓누르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양상이다. 미국 월가는 “대공황급 패닉”이라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유럽의 주요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쏠렸다. 채권 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보이며 국고채 금리는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으로 하락해 일제히 연저점을 기록했다. ◆한은 8월 금리인하 전망도 제기 =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06%에 장을 마쳤다. 2022년 4월1일(2.784%)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878%로 9.8bp 하락했다. 10년물 금리 하락폭 역시 작년 12월 14일(19.3bp) 이후 가장 컸다. 5년 만기와 2년 만기 국고채는 각각 13.1bp, 11.3bp 하락해 연 2.817%, 연 2.92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01%로 7.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5bp, 5.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국내 증권사들과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던 현지 대체거래소가 체결 취소를 통보하면서 미 주식 거래가 막힌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과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던 미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은 전일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분에 대한 매매를 일괄 취소 처리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전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오후 2시45분부터 전면 중단됐다. 블루오션은 정확한 취소 사유를 국내 증권사들에 설명하진 않았다. 다만 증권사 관계자들은 미 증시 개장 전 서둘러 미국 주식을 매도하거나 싼값에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과부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문제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등 일부 증권사 고객들의 경우 미국 정규장 개장 이후에도 주식 매매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주간거래 결
우리투자증권이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5년 차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후 유상증자와 2차 인수합병(M&A)도 꾸준히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차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이라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2조원 규모 그룹 계열사 공동펀드를 활용해 IB영업에 집중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초대형IB’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직접 비전 및 중장기 전략방향을 발표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사진)는 “합병 원년의 첫 번째 목표로 ‘종합증권사로서 성공적 출범과 사업 기초체력 확보’를 제시”하며 “우리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후발 증권사 한계를 빠르게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포스증권의 리테일 펀드 판매와 우리종금의 IB업무를 지속 확장하는 한편, 라이선스 확
08.05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공포로 확대됐다. 지난 주 주요국 증시가 빅테크 차익실현 매물 폭탄, 미국 고용시장 부진, 중국 반도체 제재, 일본은행 금리인상 등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포에 질린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지속하며 장중 4%대 폭락하기도 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빅테크 기업실적, 중동 불안 가운데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발 경기침체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침체 논란이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점도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ISM제조업 지수를 포함해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동반 부진 현상이 미국을 물론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 중국 및 유로 등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에 어두운 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