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2024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현 KB뱅크) 인수를 위해 투자한 1조5122억원 이외에 1조6000억원 가량의 지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부코핀 은행은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향후 얼마나 더 추가 자금이 들어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돼버린 부코핀은행은 KB국민은행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국민은행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다섯 번에 걸쳐 1조5122억원을 투자했고 후순위 대출로 2577억원, 기타 유동성 지원으로 8900억원 등 1조1000억원 이상의 지원은 물론 부코핀은행이 산업은행 싱가포르 지점에서 차입한 4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등까지 합치면 위험 노출금액(익스포저)이 약 3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10.24
은행의 가계대출 심사 강화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금융당국이 경고와 함께 적극적인 관리에 나섰다. 특히 규제가 느슨한 새마을금고 중에서 수도권 금고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과 이달에 급격히 늘면서 금융당국과 행정안전부가 제동을 걸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감 현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자료도 넘겨 받아서 각 업권별 가계부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새마을금고는 2000억원, 보험사는 4000억원 가량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는 부동산PF 리스크로 기업 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가계대출도 대폭 축소하면서 그동안 전체적으로 대출 규모가 감소했지만 최근 은행권의 심사 강화로 대출수요가 몰렸다. ◆접근성 좋은 수도권 새마을금고로 몰려 =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에 소재한 조합이 많은 농협이나 신협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수도권에 많이 포진해 있어서 대
코인거래소 업계 2위인 빗썸이 ‘수수로 전면 무료’ 이벤트를 내 걸고 마케팅을 벌였지만 뒤로는 수수료를 챙긴 꼼수가 드러났다. 이용자가 직접 쿠폰을 등록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수수료 무료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실수로 등록을 못한 고객은 오히려 업계 최고의 수수료를 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세종특별자치시을) 의원이 주요 코인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월별 거래대금·수수료 수익 등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5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해당 기간 빗썸 전체 거래대금은 192조원으로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의 실효 수수료율(수수료 수익/거래대금)을 적용하면 전체 거래대금의 약 4분의 1인 52조원에 수수료가 적용됐다. 강 의원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 기간에 빗썸이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수수료 쿠폰 등록 꼼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빗썸은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을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23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시니어 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하나 더 넥스트 시니어 포럼’을 개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 21일 시니어 세대를 위한 그룹 시니어 특화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했다. 이번 포럼은 △명사 초청 특강 △상속과 관련된 법률과 세무 △유언대용신탁 소개 △유언장 작성 체험 △시니어를 위한 인문학 강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승열 은행장은 “하나은행은 시니어 세대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유익하고 건강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 며 “손님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준비에 하나은행이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는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몽골회계사 32명(사진)을 대상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회계·결산제도에 관한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몽골회계사협회 요청으로 몽골의 국가 및 지방정부,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회계사들이 참석했다. 교육 과정에서 한국의 최신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공인회계사 윤리기준 등도 소개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회계 및 결산제도를 다른 국가에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육에 참여한 몽골 회계사들이 한국 제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던 만큼 몽골의 회계 투명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005년부터 몽골회계사들을 초청해 회계 및 감사제도를 소개하고 교육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10.23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결론이 내달 6일 나올 예정이다. 고의에 의한 분식회계가 아닌 중과실에 의한 회계위반으로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23일 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회계위반 혐의와 관련한 마지막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를 끝으로 논의를 마무리하고 2주 후인 내달 6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그동안 회의에서 증선위원 대다수는 ‘고의에 의한 분식회계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가장 높은 제재 단계인 ‘고의 1단계’로 판단해 제재안을 올린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심사·감리결과 조치양정기준에 따르면 제재 수위는 동기(고의·중과실·과실)와 중요도(1~5단계)에 따라 결정된다. 고의 1단계 제재를 받으면 과징금과 대표이사·담당임원 해임 권고와 검찰고발 등의 조치가 뒤따른다. 고의의 경우 가장 낮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2일 서울 동대문구와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극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3월 경남 거제시 1호 어린이집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이달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결론이 내달 나올 예정인 가운데 조만간 신용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카카오페이에 대한 제재절차가 시작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융당국 제재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체 가입 고객 4045만명의 신용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의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제재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회계위반 사건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증선위는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회계위반과 관련한 제재 수위에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2주 뒤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제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증선위원들은 그동안 논의를 진행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한
10.22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21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상위 5대 은행의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은 중국과 미국 은행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21일 발간한 KDB리포트에 따르면 주요국 상위 5개 은행의 경영지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 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8%, 미국 은행은 0.80%, 한국 은행은 0.60%로 나타났다. 영국(0.59%)과 일본(0.27%)은 한국 보다 수익성이 낮았다. 다만 중국과 영국, 일본은 전년 대비 각각 0.05%p, 0.1%p, 0.05%p 상승한 반면, 한국은 0.05%p 하락했다. 미국은 전년과 동일했다. ROA는 보유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해 수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자본적정성 수치도 한국은 중국·미국 보다 낮았다. 자본적정성은 총자산 대비 기본자본비율을 말한다.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 기본자본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기업들이 최근 2개월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시설투자에 투입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전월 대비 119.8% 증가했지만 시설자금 용도로 사용된 자금은 없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31조64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5446억원(57.4%) 증가했다. 주식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크게 위축돼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2726억원(71.05) 감소한 반면, 회사채는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늘면서 11조8172억원(59.9%)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 31조5354억원 중 일반회사채는 3조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740억원(119.%) 늘었다. 자금용도를 보면 차환 규모가 2조7960억원으로 91.0%를 차지했고 운영자금으로 2750억원(9.0%)이 사용됐다.
지난해 세계 1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 은행이 6개, 미국 은행이 4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10위권에 꾸준히 머물렀던 영국 HSBC 은행이 빠지고 중국 초상은행이 새롭게 진입했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21일 발간한 KDB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발표한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의 자산과 자본, 수익 규모는 전년 대비 5.4%, 6.6%, 14.0% 증가했다. 세계 1000대 은행의 기본자본 규모는 10조9000억달러, 총자산은 159조8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세전 순이익은 1조5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면서 총자산이익률(ROA)도 전년 대비 0.07%p 상승한 0.78%를 기록했다. 한국 상위 5대 은행의 ROA는 0.60%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1000대 은행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태평양이 383개로 가장 많고 유럽(250개), 북미(205개), 중동(63개), 중남미(58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21일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했다.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대상을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 있는 손님들까지 포함해 ‘(New)시니어’로 확장시켰다”고 밝혔다.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은 방송인 강호동씨가 발탁됐다. 스포츠 스타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호동씨는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손님이 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10.21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회계감독조직의 낮은 위상으로 인해 밸류업의 필수 요건인 회계투명성 강화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회계업계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회계기본법은 회계감독기구를 별도 설립하는 등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지만, 현재 금융감독원 회계감독조직 수장은 임원도 아닌 선임국장급이다. 현재 국회에는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을 부원장보로 임명하는 내용의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21일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달 국회 정무위원회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 한 법률개정안을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금감원에서 집행간부가 아닌 선임국장급이 여러 부서를 운영한 선례가 없다는 점에서 선임국장급인 전문심의위원이 회계 부서를 총괄하는 구조는 기형적이다. 현재 전문심의위원은 금감원 회계감독국, 회계감리 1·2국, 감사인감리실을 지휘하며 관련 전결
2015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으로 대대적인 회계제도 개혁이 단행됐다.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정기간 기업의 외부감사인을 금융당국이 지정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도입하는 등 일종의 충격 요법까지 도입·시행됐다. 정부가 자본시장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정책도 회계투명성이 필수 요건으로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회계투명성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회계감독조직의 위상은 오히려 추락했다.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원의 지위는 그동안 임원(부원장보)이었지만 감사원 지적에 따라 지난해말 선임국장급으로 낮아졌다. 금융업권별 감독기구들이 통합돼 만들어진 금감원이 출범하기 전 회계감독은 증권감독원에서 맡고 있었다. 당시 증권감독원 회계감독 임원은 2명(부원장급, 부원장보급)으로, 이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업무가 분리되면서 각각 1명씩 해당조직에서 임원을 맡게 됐다. 금감원이 내규를 통해 회
금융감독원이 한국FPSB와 함께 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한국FPSB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전문 재무설계사와의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자는 만 19세에서 39세 청년 420명이다. 경기도와 5대 광역시, 전주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립준비청년을 우선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1939 청년 재무상담’ 신청 홈페이지(www.fss1939.or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되면 한국FPSB의 전문 재무설계사가 최대 2회(1차 대면, 2차 비대면) 상담을 제공한다. 재무설계사 자격 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금감원이 주최하는 ‘1939 청년 재무상담’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FPSB는 재작년부터 서울 영테크 사업의 전문운영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1만여명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재무상담과 금
10.18
국내은행의 8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3년 1월 3조1000억원의 신규연체가 발생한 이후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8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9000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 이후 매월 2조원대에 머물다 3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대출잔액이 늘면서 신규연체 발생액이 커진 영향이 있지만 신규연체율(8월중 신규연체 발생액/7월말 대출잔액)도 0.13%로 0.01%p 상승했다.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연체율도 지난 2018년 11월 0.60% 이후 최고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월말 기준 0.62%로 전월말(0.53%) 대비 0.09%p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말과
17일 오후 9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장.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신한금융투자 1300억원 조사 나갔는데, 영풍사태는 왜 안 나갔나”라며 금융감독원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CFD(차액결제거래) 사태로 집중검사를 했고, 영풍은 본사에서 수천억원 손실이 나서 자체 진상조사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 질의가 끝난 후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 순서가 되자, 강 의원은 “원장님,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다. 근데 오늘 많이 아프시냐, 힘이 많이 없다. 목소리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제가 오늘 어쨌든…”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강 의원은 기술신용평가사 제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지적을 한 후 질의를 마쳤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정말 오늘 강민국 간사가 지적한대로 금감원장 힘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고 이 원장은 “22대 국회에서 처음 국정감사를 모시는 자
17일 영덕하나어린이집 100호 완공까지 2곳 남아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문제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17일 경상북도 영덕군과 민관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하나금융그룹이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2곳 남겨두게 됐다. 이번에 개원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78㎡, 지상 2층 규모로 총 86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실과 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췄다.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총 7개 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어린이집 내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으로 꾸며졌고, 따뜻한 목재 톤의 가구와 녹지 스크린 등을 마련해 자연 친화적이면서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한 100호 어린이집은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
10.17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이 늘면서 부동산신탁사의 부실자산 규모가 1년 사이에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탁회사가 의무를 대신하는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을 크게 늘린 신탁사들의 부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금융당국은 책준형 토지신탁 비중이 높은 신탁사 3곳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은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책준형 토지신탁 관련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14개 부동산신탁사의 부실자산(고정이하자산) 규모는 3조929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조9680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평균 부실자산비율은 지난해 6월 44.87%에서 올해 6월 54.88%로 10.01%p 늘었다. 한국자산신탁의 부실자산비율이 86.26%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금융당국이 PF구조조정의 마지막 수순인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부동산PF 위기가 커지면서 부동산신탁사의 부실이 급격히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규모가 큰 금융지주 계열 부동산신탁사의 건전성 관리실태와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부동산PF 부실로 시공사들이 무너지면서 책임준공 부담이 커진 신탁사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규모가 큰 신한자신신탁과 KB부동산신탁, 우리자산신탁 등이 대상이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부동산신탁사 중 나머지 한 곳인 하나자산신탁에 대해서는 검사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은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탁회사가 그 의무를 대신하는 신탁을 말한다. 도급순위가 낮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 시공사가 참여한 PF 사업에서 준공 리스크를 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