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2024
17일 영덕하나어린이집 100호 완공까지 2곳 남아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문제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17일 경상북도 영덕군과 민관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하나금융그룹이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2곳 남겨두게 됐다. 이번에 개원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78㎡, 지상 2층 규모로 총 86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실과 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췄다.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총 7개 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어린이집 내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으로 꾸며졌고, 따뜻한 목재 톤의 가구와 녹지 스크린 등을 마련해 자연 친화적이면서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한 100호 어린이집은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
10.17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이 늘면서 부동산신탁사의 부실자산 규모가 1년 사이에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탁회사가 의무를 대신하는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을 크게 늘린 신탁사들의 부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금융당국은 책준형 토지신탁 비중이 높은 신탁사 3곳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은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책준형 토지신탁 관련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14개 부동산신탁사의 부실자산(고정이하자산) 규모는 3조929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조9680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평균 부실자산비율은 지난해 6월 44.87%에서 올해 6월 54.88%로 10.01%p 늘었다. 한국자산신탁의 부실자산비율이 86.26%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금융당국이 PF구조조정의 마지막 수순인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부동산PF 위기가 커지면서 부동산신탁사의 부실이 급격히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규모가 큰 금융지주 계열 부동산신탁사의 건전성 관리실태와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부동산PF 부실로 시공사들이 무너지면서 책임준공 부담이 커진 신탁사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규모가 큰 신한자신신탁과 KB부동산신탁, 우리자산신탁 등이 대상이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부동산신탁사 중 나머지 한 곳인 하나자산신탁에 대해서는 검사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은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탁회사가 그 의무를 대신하는 신탁을 말한다. 도급순위가 낮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 시공사가 참여한 PF 사업에서 준공 리스크를 줄이기
KB국민은행이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의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수 과정에서의 부실한 실사와 이후 내부통제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부코핀은행(현 KB뱅크)은 차세대전산시스템 가동이 안되고 있으며, 올해에만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4차례 제재를 받아 KB국민은행의 자회사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2년 취임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해 7000억원의 증자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심각한 부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 투입을 한 것이 제대로 된 경영판단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유성갑)은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대한 투자는 부실한 실사와 감독당국의 방기로 대규모 국부유출, 내부통제와 시스템의 붕괴, 데이터의 부실로 인한 전산시스템 오픈 연기, 협력업체 갑질 문제 등이 발생하고
10.16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15일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했다. 과도한 경쟁에 대한 경고 차원의 메시지가 담긴 것이다. 금감원은 이번 경영권 분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에 따른 회사의 손실, 주주들이 입게 될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 되었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의 강도 높은 발언이 나온 이후에도 양측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과 영풍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지난 8일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에 두 회사의 회계 문제도 들여다보기로 한 것이다. 금융당국의 조사와 심사 결과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과도한 경영권 경쟁에 또 다시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고려아연과 영풍에 각각 회계심사 착수를 통보하고 회계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려아연과 영풍이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제기된 이슈들을 그동안 모니터링해온 금감원은 회사의 손실 등이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단서를 포착, 혐의 확인을 위한 회계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이 기업에 자료를 요청하기 위해서는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혐의가 없으면 90일 이내에 심사를 종결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이달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 진출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베트남 등 5개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각국의 비즈니스 트렌드와 투자 관련 법적 요건, 조세 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각국 KPMG 소속 전문가와 삼정KPMG 현지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선다. 미국 세션에서는 KPMG 미국 전문가들이 미 대선을 앞두고 후보 간 주요 조세 및 무역 정책을 비교하고, 미국 내 주요 입지 선정 및 인센티브 제도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인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핵심 세무 사항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캐나다 세션에서는 KPMG 캐나다 전문가들이 KPMG 한국 클라이언트 서비스 그룹을 소개한 후, 캐나다 정부의 인바운드(Inbound)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이어 캐나다 투자 시
10.15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해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 차원의 내부통제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신한투자증권에 검사반을 보내 1300억원 손실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자제 조사한 결과를 보고했고 금감원은 손실규모가 이례적으로 크고 추가적인 손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에서 이런 대규모 손실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감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내부통제가 이뤄지고 감사도 진행되는데 어떻게 이런 손실이 발생했
급격한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내 기업 최고경영진 대다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인을 고려한 지속가능성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로 구성된 한국 딜로이트 그룹(대표이사 홍종성)이 27개국 2100명 이상의 최고경영진(CEO, CFO, CTO 등 CxO)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최고경영진 응답자의 83%는 지난해 지속가능성 투자를 소폭 늘렸으며 5%는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6%는 ‘향후 3년 내 기후변화가 기업 전략 및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55%는 ‘기후변화로 인한 소비 패턴·선호도 변화가 이미 회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최고경영진 중 ‘심각한 홍수 및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46%에 달했고 71%는 ‘기후변화에 대해 항상, 혹은 거의 항상 우려한다’고 답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우려와 인식이 높았다. 조사결과가 담긴 ‘딜
인스타그램에 투자 관련 콘텐츠를 몇번 보다 보면 관련된 광고들이 줄줄이 뜬다. 유명 연예인 얼굴과 자극적인 내용의 광고문구, 모 대기업 회장님의 얼굴도 나온다. 광고를 따라 들어가면 결국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유혹하는 밴드 또는 채팅방 가입을 유도한다. 채팅방에는 수십명이 몇배의 투자수익을 자랑하며 처음 들어온 신입 회원의 마음을 흔든다. 하지만 정작 채팅방에 들어와 있는 투자자는 1~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소위 매니저라고 불리는 총책과 매니저에 의해 움직이는 바람잡이들이다. 최근 경찰은 캄보디아에 본부를 두고 투자 리딩방을 운영한 일당을 체포해 구속했다. 수사 과정에서 리딩방의 실체가 드러났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본부를 두고 중국인이 사업을 기획했다. 필리핀 사람들을 바람잡이로 고용, 밴드 또는 채팅방에서 수십명이 투자자로 활동하는 것처럼 꾸몄다. 캄보디아에만 이런 조직이 수백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리딩방이 수사망에 걸린 이유는 내부 제보 때문이다.
10.14
경기 불황과 맞물려 금융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구글(유튜브)이 불법금융광고 차단에 나서기로 한 것과 달리 메타(인스타그램, 페이스북)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투자사기는 대부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를 유인하고 있으며 특히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광고가 주요 미끼로 악용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은 금융광고 사전심의 절차를 도입한 반면 구글이나 메타는 이 같은 절차 없이 불법금융광고를 여과 없이 내보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구글은 금융감독원 등과 협의를 거쳐 내달 7일부터 자율규제방안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메타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감원은 8월 구글과 메타를 상대로 광고 사전심의 절차 도입과 관련한 협의를 실시한 결과 구글에서는 긍정적 입장을, 메타에서는 부정적 입장을 확인했다. 이후 금감원은 구글을 상대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10.11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9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7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8월 2조5000억원 이상 매도한 것까지 합치면 2개월간 10조원 가까이 자금을 뺀 것이다. 반면 국내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2개월간 11조원 이상을 순투자하면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7조361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3조6300억원을 순투자해 총 3조7310억원을 순회수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지만 8월 상장주식 2조509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8조60억원을 순투자한 것을 고려하면 빠져나간 투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더 많다. 한국은행은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와 관련해 글로벌 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을 꼽았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9조188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에서 제왕적 지주회장 권한으로 꼽혀온 계열사 임원에 대한 인사권을 축소하기로 했다.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로 코너에 몰린 임 회장이 정면 돌파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그룹이 꺼내든 ‘지배구조 개편’ 카드는 다른 금융지주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임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진 가운데 기다렸다는 듯이 준비해온 대책을 내놓았다. 국감장은 마치 우리금융그룹의 제도개선안을 발표하는 자리가 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회사 임원 선임시 지주회장과 합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느냐”는 잘문에 임 회장은 ”이번 사건(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의 한 원인이기도 한 회장의 권한과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룹 전체 개혁을 위해 자회사 임원 선임과 관련한 사전합의제를
10.10
국내 전체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7년간 66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사고 규모가 전체의 60%를 넘는 등 강도 높은 내부통제시스템 실행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463건, 6616억7300만원에 달했다. 매년 300억~700억원 가량이던 금융사고 규모는 2022년 1488억원, 지난해 1422억원, 올해 1336억원 등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사고 유형을 보면 업무상 배임이 2171억원8900만원(56건)으로 가장 많고 사기 2022억7000만원(152건), 횡령·유용 1962억600만원(261건), 도난·피탈 8억4400만원(14건) 등의 순이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금융사고가 4097억500만원(264건)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 불황 여파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목표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목표는 5조9800억원으로 전년(6조8300억원) 대비 8500억원(12.44%) 줄었다. 근로자햇살론 공급목표는 올해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조2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근로자햇살론 이용실적은 3조4342억원으로 목표액을 초과했다. 올해 실적은 8월말 기준 1조7389억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이 집행됐다. 근로자햇살론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금리 11.5% 이내)까지 보증부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중 햇살론15의 올해 공급목표는 1조500억원으로 지난해 1조
10.08
우리금융그룹 계열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을 확인한 금융감독원이 지주사의 내부통제 미흡을 강하게 질타했다. 우리은행에서 부당대출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계열사에서도 유사한 대출일 발생했다는 것이다. 7일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에 대한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은행 출신 임직원이 대출의 신청 및 심사과정에 개입해 대출이 부적정하게 취급된 것으로 확인됐고, 용도외 유용 등 사후관리 소홀 등으로 전임 회장 친인척의 대출금 유용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는 우리은행 및 경영진이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취하지 않음에 따라 부적정 대출이 계열사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지주내 구태의연한 조직문화, 느슨한 윤리의식과 함께 지주차원의 내부통제 미작동 등이 금융사고의 예방·조기적발을 저해해
상장회사 임직원들이 자사 주식을 6개월 이내에 매매해 발생한 차익을 회사에 반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반환액이 195억원에 달할 만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명시된 단기매매차익 반환제도에 따른 조치다. 내부자거래를 막기 위해 상장사 임직원과 주요주주의 경우 6개월 이내에 자사 주식을 매매해 차익이 발생하면 회사가 반환청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모든 임직원이 대상은 아니고 재무·회계·기획·연구개발·공시 등 미공개중요정보를 알 수 있는 부서 종사자 등으로 한정돼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상장사 임직원과 주요주주들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2.3건, 195억4000만원의 자사 주식 단기매매차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단기매매차익에 대해 지속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차익이 확인되는 경우 회사에 발생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단기매매차익 점검 과정에서 관련법규 이해 부족 등으로 단순·반복적으로 발생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오는 17일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시행상황 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채무자 보호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가 많은 만큼 시장 안착을 위한 적극적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8일 오전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준비상황 및 향후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은 △금융회사·채무자 간 직접 협의를 통해 채무문제 해결 △연체발생에 따른 이자 완화 △과도한 추심 제한 △채권 매각 관련 규율 강화 △개인채무자 보호 규율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법시행 이후 점검반을 본격적으로 출범해 금융현장에서의 실제 법집행 상황을 밀착해서 점검해 나가겠다“며 ”법령의 구체적인 적용상황, 채무조정기준과 같은 금융회사 내부기준 운영현황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가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행상황 점검반은 김 부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사진 오른쪽)과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7일 ‘금융인재 양성 및 창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앙대는 내년에 정책금융 정규과정을 개설하고, 신보의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에 출강할 예정이다. 신보는 창업 교육과 스타트업 성공 사례 공유, 은행·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 특강 등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10.07
저축은행(79개) 전체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가 1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규모가 커지면서 1년 사이에 부실채권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79개 저축은행 총여신은 98조1473억원이며 이 중 부실채권 규모는 11조3098억원으로 부실채권 비율은 11.52%에 달했다. 지난해 6월 부실채권 규모 6조1330억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84.4% 증가한 것이다. 총여신 규모는 지난해 6월 108조1473억원에서 10조원 가량 감소했고, 부실채권비율은 5.67%에서 11.52%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이 급증한 원인을 부동산PF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채권 중 ‘고정’으로 분류되는 ‘3개월 이상 연체 중인 담보채권’ 규모는 6월말 기준 7조891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