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
2024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이란 무장세력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동시에 공격했다. 가자전쟁 1년을 맞아 이스라엘 전역이 추모와 애도 분위기였지만 이날 공격으로 1주년 추모 행사가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등 큰 혼선을 빚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지난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이 시작된 오전 6시 29분에 맞춰 2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 시각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집단농장)을 찾아 묵념하고 희생자 유족을 위로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평화를 가져오고 이 지역에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을 지원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인질 가족 수백명은 예루살렘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 앞으로 모여 시위를 벌였고, 저녁에는 희
10.07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1년이 됐지만 중동 정세는 진정되기는커녕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뿐만 아니라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등 친이란 성향의 무장정파는 물론이고 이란까지 직접 이스라엘과 충돌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가자지구 전쟁 1년을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을 멈추라는 대규모 반전시위가 벌어진 것도 더 이상의 참상을 막아야 한다는 절규로 풀이된다. 지난 1년간 전쟁이 남긴 상처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5일 기준 전쟁 사망자는 4만1825명이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8월말 기준) 3만4344명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1만1355명이 어린이였고, 여성이 6297명, 노인은 2955명이었다. 부상자는 9만6910명으로 10만명에 육박했다. 반면 하마스 급습으로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 사망자는 1200여명이고, 가자지구 전투에서 사망한
10.04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가 반군 공세에 잇따라 패하면서 위기에 몰리자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젊은이들을 강제동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종 부조리와 인권유린이 발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 집에 있다가 침대에서 끌려 나가기도 하고, 길에서 강제로 납치당하듯 징집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젊은 남성들은 징집을 피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다른 나라로 도피하는 일까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이렇게 되자 군부는 여성들 징집까지 추진 중이다. 9월 28일 영국 ‘가디언’지는 미얀마에서 군부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강제징집 실상을 소상히 소개했다. 소개한 내용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된 실제 사연들이다. 29세인 탄 툰은 양곤 자택 침대에 있을 때 낯선 남자들이 그를 데리러 왔다. “그는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었다. 단지 신분증, 인구 조사 등록 사본, 그리고 옷 두 벌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다”고 그의 여동생 킨 메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대응방안을 미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공격 목표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함구 중이지만 현재 거론되는 분위기는 석유시설이나 핵시설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및 조지아주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 제 생각에 그것은 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고 말한 뒤 “오늘(3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대해 “
10.02
이란이 결국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단행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면서도 대부분 요격해 큰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으로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다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공격을 ‘자기 방어권’ 행사로 규정하면서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
국가보훈부의 참여형 게임 개발, 운영사업이 ‘고비용 저효율’ 논란에 이어 용역업체 선정과 사업추진방식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회의원은 “국가보훈부는 입찰을 거쳐 유니크굿컴퍼니가 운영하는 실감형 게임 플랫폼(모바일앱)인 리얼월드에 지난해와 올해 게임 개발과 운영, 홍보 예산으로 10억원씩 지급했다”며 “국비를 들여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용자를 유치했음에도 국가보훈부는 정작 게임에 참여한 이용자(회원)를 관리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했다. 국가보훈부는 유니크굿컴퍼니를 통해 전쟁기념관을 배경삼은 ‘로스트솔져’, 그리고 백범김구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국립5·18민주묘지,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등 전국의 현충 시설과 보훈 장소 48곳을 소재로 한 보물찾기 형식의 ‘내셔널 트레져’ 등 독립 호국 민주를 주제로 한 게임 5종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 21만명을 확보했다. 2년간 20억원을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 등 친이란 성향의 무장정파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전략적 인내를 해 오던 이란이 결국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서방은 일제히 이란에 대한 강력한 규탄 목소리를 냈다. 국제법을 위반한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에 대해 침묵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규탄하면서 “이란에 후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 그 후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이란의 책임을 묻기 위해) 이스라엘의 대화 상대방들과 조율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또 세계 모든 국가들에 이란의 공격에 대한 규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중대한 시기에 우리는 계속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의) 이번 공격
국방부가 전남지역 해상풍력발전 사업 협의 과정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배제하고 특정 해외업체의 레이더 도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방산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군의 해외 특정레이더 설치 요구 사건을 전남 무안경찰서에 이첩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전남 신안군 업무를 전남도청이 군 협의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직권남용)으로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 군은 직경 5m 가량의 해상풍력발전기가 레이더 작동범위를 제한시켜 인근지역 작전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공군 방공관제사령부는 2021년 500피트 이상 풍력발전기 설치는 레이더 차폐를 유발해 군사작전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풍력발전기 위치를 이동하거나 고도를 제한했다. 공군 협의에 시간이 지체되면서 전남 신안군 등은 손실을 막기 위해 레이더 추가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업체인 LIG넥스원에서 개발한 저
09.30
이스라엘이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이란 성향의 무장정파에 대한 전방위 공습을 진행하면서 중동정세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집중 공습한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데이비드 아브라함 대위는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한 수십 대의 공군 항공기가 예멘의 라스이사와 호데이다 등지의 후티 반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레바논 헤즈볼라를 집중 공습한 이스라엘이 예멘까지 시선을 돌린 셈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아무리 멀어도 적을 공격하는 데에는 상관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예멘 반군이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날 공습으로 4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보건부가 밝혔
09.27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한반도 안보정책도 출렁일 공산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에 성공한다면 한국 정부에 대한 국방비 증액 등의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의 국방비와 관련, “우리가 동맹과 부담을 분담할 수 있도록 이 숫자들은 미국처럼 (국내총생산 대비) 3%나 3.5%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기업연구소(AEI)가 개최한 대담에서 “일본은 아베 및 스가, 기시다 총리 아래서 국방비를 크게 올렸다. 한국도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다. 동맹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중국 핵무기와 관련, “중국은 미국과 핵 균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을 겨누는 1500개의 전략무기를 갖
09.26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의 충돌이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지상전까지 시사하고 있으며, 수일째 공습을 당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로 반격했다. 헤즈볼라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그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모사드(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본부를 겨냥해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모사드를 겨냥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곳은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폭발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18일 레바논 전역에서 벌어진 통신수단 폭발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처음이며 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건너온 지대지 미사일 1기가 탐지돼 방공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09.25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까지 전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규탄과 비판을 제기했지만 이스라엘은 이틀째 레바논을 맹폭하며 이런 비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한 국가와 민족에 대한 명백한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인 인종 청소를 실행하고 그들의 땅을 단계적으로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비교하며 “70년 전 히틀러가 인류의 동맹에 의해 저지된 것처럼 네타냐후와 그의 ‘살인 네트워크’도 인류의 동맹에 의해 저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자에서 4만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고 특히 여성과 어린이가 집중 피해를 당한 사례를 지적한 뒤 “가자가
09.24
지난주 삐삐(무선호출기) 등 통신망 폭발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한 레바논을 겨냥해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추가 공습을 단행해 최소 49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을 포함해 최소 49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최소 16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공격받은 지역에서 수천명이 피란을 떠났다”고 말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부상자 치료에 대비해 비필수 수술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고, 교육부는 국경 지대 등에 24일까지 이틀간 휴교령을 내렸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겨냥해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
09.23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교전이 사실상 전면전에 가깝게 격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은 군사충돌을 우려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하며 만류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사저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이번 교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확전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더 크게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 확대가 이스라엘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측에도 직접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커비 보좌관은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의 삐삐 폭발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안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건에
09.11
태국 군경에 노하우 전수 국산 방산 장비 소개도 국내 민간군사기업 블랙아이언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태국에 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블랙아이언은 지난 5월 태국 국방기술연구소(DTI)와 전술훈련 및 방산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이후, 최근 공군특수부대와 DSI특별수사국에 KKM 근접전투술을 각 이틀 간 교육했다고 밝혔다. 또 교육 기간 중 전술훈련과 연계해 국내 유수 방산업체들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우수한 장비를 시연하고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블랙아이언이 태국 측에 지원한 교육은 지난 9월 3일부터 이틀에 걸쳐 방콕 돈므앙에 위치한 공군특수부대 정예요원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근접전투전술훈련, 그리고 9월 5일부터 이틀에 걸친 방콕 락시에 위치한 특별수사국 특공대 약 20명, 증인보호팀 약 1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KKM 근접전투술 기반 물리력대응훈련과 테러대비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왕립 태국 공군보안사령부 예하 부대인 공군특수부대
이란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대량 공급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기초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단행했다. 이란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추가 확인보다는 신속한 제재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의 대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급을 포함한 대러 군사지원에 관여한 이란과 러시아 개인 10명과 6개 회사, 이란산 무기 부품과 무기 시스템의 대러시아 전달에 관여한 선박 4척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의 불법적 무기 확산 및 획득에 관여한 국적 항공사 이란항공과, 이란-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 등에 관여한 러시아 기반 해운 회사 2곳 등 총 3개 법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이란의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 해운 회사 소속 선박 5척도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미국 제재 대상에 포함된 사람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 및 미국 입국이 금지
09.10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글로벌 경쟁력이 ‘실존적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시급히 산업전략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존재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드라기 전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서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연간 7500억~8000억 유로(1114조~1188조원)의 신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EU 국내총생산(GDP)의 4.4~4.7%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이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유럽 재건 원조 계획인 ‘마셜플랜’에 비유했다. 마셜플랜 규모가 GDP의 1~2%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가 넘는 비율의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한 것이다. 그는 또 “민간부문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회원국간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자본시장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공동 안전자산을 발행하는 쪽으로
09.09
우크라이나 군의 기습 공격으로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내줬던 러시아 군이 본토 방어를 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동부를 집중공략하며 진격하고 있다. 이는 동부지역 우크라이나 병참 거점을 확보해 우크라이나 군수물자 조달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로 읽힌다. AFP 통신, 뉴욕타임스(NYT), RT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불과 12㎞ 거리여서 만약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지난달 18일과 20일에도 러시아 군은 또 다른 포크로우스크 인근 마을인 스비리도니우카와 노브고로드스코예를 점령했고, 이달 들어 일부 병력이 포크로우스크에서 10㎞ 떨어진 곳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러시아군의 이번 점령 발표는 다음 목표가 곧바로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임을 암시하고 있다. 우크라이
09.06
이른바 뉴라이트 성향으로 일컬어지는 독립기념관장 선임과 건국절 논란, 역사왜곡 등을 놓고 현 정부와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는 광복회가 박홍근 국회의원과 함께 오늘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건국기원절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부터 건국기원절로 기렸던 개천절 의미를 되살려 건국절 논란을 종식하겠다는 의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복회원과 일반시민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학술토론회 실황은 국회방송과 광복회TV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앞서 진행되는 기념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환영사를, 정대철 헌정회 회장이 축사를 한다.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이 ‘건국기원절과 홍익인간 사상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는 학술토론회에서는 한시준 직전 독립기념관장이 진행과 좌장을 맡는다. 기조발제에 이어 제1주제 ‘개천절 (건국기원절) 국경일의 역사적 검토’는 정영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맡고, 제2주제 ‘대한
이른바 뉴라이트 성향으로 일컬어지는 인사들이 현정부 주요 직책을 도맡으면서 불거진 건국절 논란을 결코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니라 명백한 ‘역사전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형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에서 광복회와 박홍근 의원(홍범도기념사업회이사장) 공동주최로 열리는 ‘대한민국 정체성과 건국기원절’ 학술토론회 제3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내일신문이 사전입수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임 교수는 ‘건국기원절의 재인식과 반역사적 논쟁’이라는 제하의 주제발표문을 통해 건국기원절 논란의 배경과 뉴라이트 계열의 반역사적 인식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임 교수는 “건국기원절 논란이 생긴 것은 지난 이명박 정권 당시 권력의 중심으로 부각된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학자들이 거론하면서부터”라며 “이들은 우리의 건국은 1948년 8월 15일 이승만의 제1공화국부터라고 주장하며 해방 이전의 시대 즉,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보다는 생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