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
2024
내달 1일부터 훈련병과 군병원 입원환자도 정해진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게 됐다. 국방부는 현행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일부 보완해 9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 시간은 ‘일과 후’로 현행대로 유지하되, 훈련병과 군병원 입원환자 등에 대한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보완했다. 기존 정책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은 △가정과의 소통 및 고립감 해소 △원활한 행정업무 지원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군병원 입원환자는 △원소속 부대 및 가정과의 소통 △의료처치 단계(보호자 동의 등) 간 효율적인 환자관리, △과업이 없는 입원생활의 특수성을 고려해 평일과 휴일 동일하게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된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정책’은 평일 일과 후(18:00~21:00) 및 휴일(08:30~21:00)에 휴대전화를 소지
선거 몇 달 전에 대선 후보가 전격 교체되는 예측불허의 미국 대통령선거가 공화, 민주 양당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까지 확정하면서 최종 대진표를 완성하게 됐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진보 성향 백인 남성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가 낙점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해리스-월즈 조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J.D 밴스 조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팀 월즈에게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면서 “그가 우리 팀이 된 것은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월즈 주지사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와 함께 하게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며 수락 의사를 밝힌 뒤 “나는 올인(all in·다걸기)할 것이다. 개학 첫날 같은 느낌이다. 여러분, 우리 이 일(대선 승리)을 해냅시다”라고 썼다. 월즈 주지사는 지난달
08.06
이란 정부가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의 책임을 물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자, 이스라엘은 선제타격까지 언급하며 맞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지만 침략자(이스라엘)는 벌해야 한다”면서 “중동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으나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모험적 행태에 대응해 억지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은 하니예 암살에 책임 있는 이스라엘을 징벌하는 ‘합법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란 국영매체 IRIB에 따르면 모하마드 가셈 오스마니 이란 마즐리스(의회) 의원도 이날 의회에서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보복 타격했던 ‘진실의 약속’ 작전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보복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죽음까지 거론했다. 오스마니 의원은 “또 다른 ‘진실의 약속’ 작전이 하니예를 위한 피의 복수가 되길 바란다”며 “
08.05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르면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 아랍권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미 이스라엘을 하니예 암살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최근 최고위급 지휘관이 숨진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고,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근 선수교체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해리스가 앞서는 곳과 트럼프가 앞서는 곳이 엇갈리지만 지지율 차이는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는 정도로 초박빙이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로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 특히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50% 대 50%로 동률이었다. CBS뉴스는 경합주별 지지율도 추산했는데 이 결과도 초박빙이었다. 두 후보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지지율이 같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에서 앞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
08.02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와 달리 파키스탄 은행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의 높은 금리가 정부 부채로부터의 고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7월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S&P Global의 최신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S&P Global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분기 총 수익률이 가장 높은 15개 은행 중 7개가 파키스탄 은행이다. 파키스탄 중앙은행(SBP)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은행 부문의 세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인 6422억 루피(23억 달러)에 달했다. SBP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금리를 약 20%까지 올렸으며, 2023년 6월에 38%까지 치솟았다. 역설적이게도 이 기간이 은행들에게는 “파티 타임”이었다. 톱라인 증권의 CEO 모하메드 소하일은 “은행가와 그들의 주주들은 최근 경제 위기와 금리 사이클에서 가장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인 24명의 수감자 맞교환을 성사시켰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 해병대 베테랑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를 포함한 세 명의 미국 시민을 러시아로부터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맞교환 과정에서 러시아는 총 16명을 석방했다. 여기에는 5명의 독일인과 7명의 러시아인이 포함됐다. 반면 서방 국가들은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를 포함해 8명의 러시아 국적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크라시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교환을 추진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미국, 독일, 러시아 외에도 터키, 폴란드,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벨라루스가 관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석방은 외교와 우정의 성과”라며 “동맹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08.0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하자 이란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언급하는 등 중동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구나 바로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 군사지도자를 살해한 지 하루 만에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동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날 오전 하니예 암살 관련으로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공격과 함께 전쟁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 계획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긴급하게 소집됐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회의
가뜩이나 불안한 중동정세가 최근 잇따른 무력충돌과 암살 등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한 데 이어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이란에서 암살했다는 의심까지 받으면서 전선이 급속도로 확대될 조짐이다.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이 보복을 다짐하며 격앙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무력충돌을 최대한 피해오던 이란이 이번 하니예 암살로 직접 보복까지 언급하면서 사태가 어디로 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군통수권자이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자국에서 하니예가 암살되자 최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혁명수비대원 등 이란 정부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
07.31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사이에 무력충돌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사흘전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외곽을 공격해 헤즈볼라 지휘부를 직접 타격했다. 미국과 유엔은 전쟁은 피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중동의 친이란 세력은 “이스라엘의 악랄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눠 보복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 주거지역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이자 작전계획 고문인 푸아드 슈크르를 베이루트 지역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사이드 무흐산’으로도 불리는 그가 작년 10월 7일 하
07.30
얼마전 대선 후보에서 중도 낙마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했다.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대법관 종신제를 폐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통해서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강하게 반발했고, 사실상 대선후보인 해리스는 별도 성명을 통해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개헌 및 대법원 개혁을 제안하는 사법 개혁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누구도 법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는 헌법 개정안 발의를 촉구한다”면서 “이는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어떤 면책특권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왕이나 독재자가 아닌 법의 나라”면서 “나는 대통령의 힘은 제한적이며 절대적이지 않다는 미국 건국자들의 신념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개헌은 상·하원에서 각 3분의 2이상 찬성 등의 개헌안 발의, 4분의 3 이상의 주(州)에서
07.29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축구장이 로켓 공격을 당해 어린이 등 12명이 죽자 이스라엘이 이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간주하고 보복 공격을 하는 등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헤즈볼라는 로켓공격과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이스라엘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추가 보복까지 언급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양측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차브리하, 보르즈 엘 크말리, 베카, 킬라, 랍 엘탈라틴, 키암, 타이르 하르파 등 여러 마을에서 무기 저장고와 인프라 등 헤즈볼라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에서 조기 귀국했고,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이스라엘의 안보 내각 회의 이후 더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안보내각은 이번 로켓 공격에 대한 대응을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
07.19
늘 그렇듯 울릉도를 거쳐 독도로 가는 바닷길은 간단치 않았다. 하늘의 날씨가 도와줘야 하고, 바다의 마음도 얻어야 한다. 전국이 장마권에 접어든 계절요인까지 계산에 넣으면 더욱 그렇다.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24 외국인 유학생 평화 리포터 독도탐방’ 이야기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독도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3개국 28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했다. 평화 리포터 활동은 단순한 탐방이 아니다.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이 경험과 느낌을 자국의 언론매체에 기고를 한다. 한국어로 대화와 토론이 가능해야 함은 물론이고 글쓰기 능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대부분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이며, 5급 이상인 경우 우대를 받는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 상당수가 정부초청 국비장학생(GKS 장학생)이며,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짜임새 있는 지원 참가자
07.15
지난 주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미국 정치권은 물론이고 미국 사회를 더욱 깊은 분열로 몰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피격 사건에 대한 분석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 매체는 이념적 문화적으로 깊이 갈라진 미국이 암살시도 사건을 계기로 더욱 분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생해 그 파장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WP는 ‘미국 정치폭력에 대한 비난 속에서도 정치전쟁은 멈추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폭력에 대한 광범위한 비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격렬하게 이어져 온 정치전쟁은 멈추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이번 총격이 공화당 전당대회 전야에 발생했기 때문에 캠페인의 방향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에게
07.12
미국과 독일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독일에 배치키로 하자 러시아가 “냉전 회귀”라며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과 독일의 미사일 움직임을 예상했다”며 “균형 대응책 마련에 필요한 작업은 관련 국가 기관에서 사전에 시작됐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긴장하지 않고 감정 없이 이 새로운 게임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우선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독일 양국은 나토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10일 공동 성명을 통해 SM-6 함대공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 등을 2026년부터 독일에 단계적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SM-6는 사거리가 최장 460㎞, 토마호크는 모델에 따라 1500㎞를 넘는다. 사거리가 500km가 넘는 지상 발사 미사일은 1987년 미국과 옛 소련이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의해 2019년까지 금지돼
07.11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6기를 7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라는 뜻을 담은 위코는 2019년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으로 출범한 이래 국민 눈높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행동과 의미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위코 6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를 접목해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홍보 미션을 수행하며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할 크리에이터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포터스 130명 선정 외에도 AI 가상인물을 활용해 코이카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버추얼 서포터스’를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위코의 활동 영역이 글로벌을 넘어 AI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코이카의 설명이다. 위코는 만 16세 이상이라면 국적이나 인종, 성별에 상관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
07.10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푸틴과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려는 미국과 서방의 의도가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각종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 경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등 서방에 맞서는 글로벌 사우스 성장세는 오히려 뚜렷하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듯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시작된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모디 총리는 전날 저녁엔 푸틴 대통령 관저에서 “푸틴 대통령과 ‘진정한 친구로서’ 우크라이나 상황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의 관점을 개방적이고 자세히 표현해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폭탄, 미사일, 소총은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우리는 대화를 통해 평화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07.09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안보 도전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전쟁 3년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 패키지’ 마련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연간 400억 유로(430억 달러·한화 60조원) 규모의 군사지원금 지출에 관한 정상급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00억 유로를 ‘지원 최소 기준선’으로 정해 회원국별 국내총생산(GDP)에 따라 군사지원을 분담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등 각국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정상간 합의가 이뤄지려면 헝가리를 제외한 31개국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친러 성향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반대해 이 계획에서 빠지는 대신 나토의 의사결정에 훼방을 놓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오르반 빅토
07.08
1차 투표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1위를 차지했던 프랑스 총선의 7일(현지시간) 결선투표 결과 이번엔 좌파연합이 1위를 차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은 2위를 차지했고, RN은 3위로 전락했다. 극우세력의 의회장악 우려를 제기하면서 반극우 연대 논리를 폈던 좌파연합과 범여권의 정치적 동맹이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내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향후 프랑스 정국운영은 매우 복잡한 고차방정식이 될 전망이다. 총선 결선투표 결과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극우 국민연합(RN)이 3위로 밀려난 대신 극우 세력의 집권저지로 뭉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위를 차지했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 등 프랑스 좌파 정당들은 지난달 9일 유럽의회 선거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결정하자 NFP란 동맹 세력을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1차 투표 때까지
07.05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제1야당 노동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보수당의 무능함에 분노한 표심이 정권을 심판하고 14년만의 정권교체를 선택한 것이다. AP통신은 출구조사 직후 “보수당에 대한 분노 속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노동당 압승이 예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불과 5년전 유권자들은 노동당에게 최악의 패배를 안겨줬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노동당이 가장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권자들은 혼란스럽게 통치한 보수당을 무자비하게 처벌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지난 2016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유럽연합(EU)과 오랜 협상을 거치며 혼란을 겪어왔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는 급등했고 재정 압박 속에 공공서비스는 악화됐으며 이주민은 사상 최다로 급증했다. 지난 5월 말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