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
2025
아라에프앤디가 국립수산과학원 거제어류양식협회 등과 함께 개발한 지능형 수송 컨테이너를 이용해 살아있는 굴(활굴) 4톤을 처음으로 러시아에 수출했다. 활굴은 선박으로 블라디보스톡까지 1800㎞ 거리를 이동한다. 수출에 사용된 컨테이너는 수온유지 산소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운송과정에서 굴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굴 생존율을 높이고, 장거리 수송에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아라에프앤디는 지난해 4월에는 베트남에 활굴을 수출하는 등 활수산물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수출 이후 지능형 컨테이너를 이용한 수출 실적은 베트남으로는 5월, 7월, 12월에 이어 올해 1월까지 네 차례 더 활굴을 수출했고 넙치 우럭도 수출했다. 지능형 컨테이너를 이용해 지금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넙치 우럭 터봇 강도다리 숭어 등을, 캐나다에 우럭 터봇 등도 수출했다. ●러시아와 베트남 수출은 어떤 차이가 있나. 러시아와 통상은 2026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한 5성급 크루즈페리선박이 13일 일본 오사카엑스포 개막일에 한~일 항로에 취항한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대선조선은 지난 9일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 명명식을 갖고 선주 팬스타그룹에 선박을 인도했다. 미라클호는 2021년 6월 개념설계에 착수한 이후 약 4년 만에 완성했다. 워크아웃 상황에서도 선주가 요구한 날짜에 맞춰 성공적으로 선박을 건조했다. 대선조선은 2023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최초의 한국형 크루즈선 건조가 예정된 인도날짜에 맞춰 건조될 수 있도록 지난해 1월 취임한 대표이사가 직접 공정을 챙겼다.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000톤에 길이 171m, 폭 25.4m 규모로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 수용할 수 있다. 6m(20피트) 컨테이너 250여개도 실을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선형(船形)을 채택하고,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크게 줄인 고효율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을 채택해 부산~오사카 간 운항 시간
한국해운협회가 오는 6월 3일 진행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에 해양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양공약을 건의할 계획이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해양지배력 회복을 목표로 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며 “협회 차원에서 아직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후보들에게 해운·조선산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약을 건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정석 해운협회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바다와 미래 연구포럼’이 주최한 ‘미국의 선박법 시행에 따른 해양산업 영향 및 향후 전망’ 세미나에서 “미국이 자국 해양경쟁력 강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선박법을 채택하고 시행할 때 우리의 위기와 기회 요인을 분석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한국의 선박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회 바다와 미래 연구포럼은 우리나라 해양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 연구모임으로 조승환(국민의힘,
04.10
한국해양진흥공사가 9일 해진공 본사(부산 해운대구)에서 산업은행과 ‘해양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조금융 지원 체제 구축 △구조조정 등 해운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해양산업 기업 정보공유 및 지원 대상 공동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설명회·세미나 등도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운 항만 물류 부문 등에서 유망한 해양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공사는 산은과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미국이 해양지배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양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이는 미국의 해양 지배력을 회복하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해양산업을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방안을 담은 해양행동계획(MAP)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복잡한 정부 조달절차와 과도한 규제 등으로 선박건조능력이 약화됐지만 이번 명령을 통해 조선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안보와 산업역량을 결합한 조치도 내렸다. 국방장관에게는 국방물자생산법(DPA) 제3조 권한을 포함해 해양산업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중국선박에 대한 항만세 부과방침을 추진 중인 무역대표부(USTR)에는 중국 조선산업의 반경쟁적 행위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토안보부 장관에게도 항만 유지·보수 비용과 외국화물에 대한 부과금을 철저히 징수하도록 했다.
해양수산부가 어촌관광 체험과 숙박 등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해수부는 9일 올해 고도화사업 대상지로 경기 화성시 ‘백미리마을’, 경남 통영시 ‘궁항마을’, 경남 거제시 ‘산달도마을’, 제주 서귀포시 ‘법환마을’을 선정했다. 18개 마을이 공모에 참여해 최종 4개 마을이 뽑혔다.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은 어촌마을의 체험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해 체험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마을에는 마을당 2년간 8억원이 지원되고, 어촌체험휴양마을 공동숙박 통합브랜드인 ‘스테이바다70’을 적용해 숙박에 특화된 마을도 조성한다. ‘스테이바다70’은 공동숙박 공간디자인을 제공하고 고객응대·객실관리 등 표준 운영매뉴얼도 적용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화성시 백미리마을은 가족 단위 숙박객들이 선호하는 카라반 시설을 집중 조성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통영시 궁항마
04.09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빅3’로 불리는 국내 대형 조선기업들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분위기에 올라타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HD현대는 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선박생산성 향상 및 첨단조선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의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5)’에 참여한 양사는 7일(현지시간) 전시회장 안에 마련된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한 체결식을 가졌다. HD현대에 따르면 헌팅턴 잉걸스가 미시시피주에 운영하고 있는 잉걸스조선소는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포함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건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건조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조선소
04.08
세계 해운업계가 신뢰회복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원지가 된 관세전쟁으로 세계 무역시장에 불확실성이 증폭된 가운데 컨테이너해상운임은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여력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임 상승세 이어갈 동력 부족 = 7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2% 상승한 1829포인트를 기록했다. 12주만에 반등했지만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운임이 오른 노선은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서아프리카 일본 등 5개 항로에 그쳤고 지중해 중동 동남아 등 7개 노선은 내렸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지난 4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2.7% 오른 1392.8포인트를 기록했다. 10주간 이어오던 하락세를 끊고 2주 연속 상승했다. 운임이 오른 항로도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유럽 등
04.07
부산항만공사(BPA)가 9일부터발효 예정인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비해 지난 4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산항이 가진 ‘마지막 항구’(라스트 포트)라는 지경학적 장점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부산항은 해운업계와 화주들 사이에서 북미시장으로 가는 마지막 항구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에서 태평양을 항해해 미주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이 기항하는 아시아의‘라스트 포트’(Last Port)로 관세 적용 직전 시점까지 수출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오전 선사들의 부산지역 지사장 간담회를 열고 국내 수출화주들의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선석 스케줄에 혼선이 없도록 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오후 개최한 터미널 운영사 사장단 간담회에서는 긴급 대응 체계 유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미주행 화물 선적 및 출항 일정 실시간 공유 △터미널 혼잡 방지를 위한 운영 최적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
해경이 독도 북동방 250㎞ 해상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포항까지 무사히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9시 12분 즈음 독도 북동방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1994년생, 인도네시아)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 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300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포항해경과 협력해 무사히 육지병원으로 옮겼다고 6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혈변 및 위장간 출혈)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손가락 절단 환자는 함정 응급실에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받았다. 당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발효 중이었고 울릉해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돼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손가락 절단 환자를 이송하던 중 이날 오후 5시 3분 즈음 울릉도에서는 혈변과 위장간 출혈로 지혈이 되지 않는 응급환자(60대 울릉거주)가 발생했다. 동해해경은 울릉도
04.04
해양경찰청이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에서 대규모 마약을 적발하면서 국내에 확산 중인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해경은 지난 2일 관세청과 함께 옥계항에 입항하는 노르웨이 국적의 무역선을 정밀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2톤 규모 마약을 적발해 조사 중이다.해경과 관세청은 하루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경유해 옥계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해경과 관세청은 선박의 규모와 검색범위 등을 고려해 마약 수사요원 90명, 마약탐지견 2팀 등 대규모 합동 검색팀을 구성하고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 집중 수색했다. 해경에 따르면 적발된 코카인 규모는 1회 투약량(0.03그램)을 고려할 때 6000만명에게 1회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해경은 마약이 국내에 번지고 있다는 증거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발되지 않은 암수범죄가 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막을 연 관세전쟁으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의 수산물 수출과 해운 항만 등 해양산업계도 미국의 관세조치들과 중국 해운·조선산업을 겨냥한 미국의 규제조치들이 가져올 파장을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해양수산 관련 국내 유일한 정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일에 이어 3일에도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분석 보고서를 발행했다. ◆대미 수산물 수출 11.4% 감소 전망 = 해양수산개발원이 3일 발행한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수산물 수출 영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로 우리나라 수산물의 미국시장 수출은 11.4%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보편관세 10%를 부과하는 경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의 상품에 대해 동일한 관세가 부과돼 경합국과 경쟁에 변화가 생길 여지가 적고 이익이 줄어드는(추가된 관세를 수입업자 부담) 정도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지만 한국에 부과된 상호
국립해양과학관은 4일 국공립 과학관 공동 연구기획 순회전 ‘과학마블 탐구여행’을 국립해양과학관 상설전시관에서 개최한다. 해양과학관에 따르면 ‘과학마블 탐구여행’은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공항 하늘 산 바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신기한 자연현상을 다루는 총 15종의 전시물을 통해 자연현상 속에 숨어있는 과학원리를 탐구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게임 형태로 관람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어린이과학관에서 시작한 이번 순회전시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약 3개월간 해양과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외철 해양과학관장은 “우리가 한 번쯤 궁금해하던 자연현상과 원리에 관해 설명하는 전시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과학관은 지난달 28일 안네 카리 한센 오빈주한노르웨이대사의 공식 오찬에 초청받아 국제협력전, 해변플로깅 해양 활동 등 그간 협력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과학
04.03
겨울철 제주바다의 최고 횟감으로 꼽히는 방어를 경북 울진에서 양식하게 된다. 서귀포의 ‘최남단 방어축제’같은 동해안 방어축제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3일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자로 경북 울진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에 대응해 차세대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울진군은 ‘울진군 정치망 어업회사법인’과 함께 2028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국비 90억원)을 투입해 방어를 차세대 양식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난류성 어종인 방어는 지방질이 풍부해 국민 횟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로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이동하고 있어 동해안 중심으로 양식이 가능해지고 있다. 해수부와 울진군은 해상에는 태풍 등 재해 극복이 가능한 부상침하식 가두리 양식시설을 조성하고, 육상에는 스마트양식장과
HD현대가 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HYUNDAI’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EVELON’ 24톤급 굴착기 2종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글로벌 일류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첫 제품이다. HD현대에 따르면 차세대 신모델은 전자제어유압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굴착기로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 △작업장 내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장비 가능 시간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생산 효율성, 장비 내구성,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HD현대는 열흘간 열리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1215㎡(367평) 크기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HD현대관은 △건설혁신 리더십 △건설혁신 기술△건설혁신의 미래 등 3가지 주제를 중심으
04.02
전북 고창군에서 1일 열린 제14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외 수산물 소비기반을 확대하자는 수산인들의 결의가 모였다. 노동진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한수총)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더 나은 여건에서 수산물이 생산되고, 국내외 어디에서도 널리 소비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수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수협중앙회장도 겸하고 있다. 노 회장은 “높은 품질과 맛으로 무장한 수산물 수출 규모가 매년 성장세에 있는 것은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결과”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바다를 끝까지 지키며 일궈왔던 수산인의 노력이 또 다른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수산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저희 한수총과 수협이 수산인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계속해서 수산업에 이바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심덕섭 고창군수 등 해양수산 관계자와 전국 수산인 등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해역에서 고래류 8종 3698마리를 발견했다고 2일 발표했다. 수과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고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조사 범위를 방공식별구역까지 최대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목시조사는 수과원 고래연구소가 동해 서해 남해에 서식하는 다양한 고래류의 개체 수와 서식지를 더욱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수행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는 지난해 처음 실시했다. 항공 목시조사는 선박 목시조사와 달리 수심 어장 해안선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광범위한 조사를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서해와 남해 연안에서만 격년으로 1~2회 실시했다. 지난해 조사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고래류는 참돌고래로 2362마리가 확인됐다. 상괭이는 서해에서 905마리, 남해에서 128마리 발견됐다. 동해 연안에서는 참돌고래가, 먼바다에서는 큰머리돌고래가 주
한국해운협회는 1일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원양 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원격의료지원사업은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부산대학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시범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해양의료센터(부산대병원)를 위성통신으로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8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2만4026건(응급·처치지도 1215건, 건강상담 2만2811건)을 제공했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의료서비스 제공건수는 총 10만9312건에 달한다. 해수부는 올해 200척의 선박(2025년 신규 20척), 4500여명의 원양선원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창호 해운협회 부회장은 “원양 선원들도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짐에 따라 선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체계적인 의
04.01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내 이주노동자들이 거주하는 기숙사가 붕괴위험에 놓였는데도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이를 관리·감독해야할 고용노동부도 이주노동자의 위험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거제노동안전보건활동가모임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한화오션 내 제1기숙사 5동이다. 1층은 한화오션 노동자 3만명의 작업복을 세탁하는 세탁소로 30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일터이고 2~4층은 이주노동자들의 거주공간 등으로 약 150여명이 상주한다. 김정열 거제노동안전보건활동가모임 활동가는 “1층 세탁소에서는 매일 25~30톤의 작업복 세탁이 이뤄져 건물 전체에 지속적인 진동이 가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바닥과 벽에 균열이 발생해 현재 수십개의 쇠기둥으로 버티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1기숙사 5동의 붕괴위험에 처음 제기된 것은 2015년 1월 세탁소 노동자들에 의해서다. 2016년과 2019년 두차례에 걸쳐 해당 건물에 대한
세계 해운·조선산업계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등에 대한 제재방안 이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올해 2월 미국의 20대 주요 항만에 입항한 선박 중 절반 이상은 한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기선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의 3월 하순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라이너가 2월 한 달 동안 미국 20대 항만에서 글로벌 상위 10대 선사가 운영하는 1000TEU 이상 컨테이너선 입항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건조한 선박이 54.5%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제재하겠다고 하는 중국산 선박은 20.9%로 두 번째였고, 일본산 선박이 12.3%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24일, 26일 두 차례 열린 USTR 공청회는 찬·반으로 나뉘었다. 세계 해운업계와 미국 농업계가 우려했고, 미국 노동조합과 철강제조업체들은 찬성했다.(▶내일신문 3월 26일자 기사 ‘중국선박 제재 두고 갈라진 미국’ 참조) 제재가 이행되면 미국의 주요 동맹국 이스라엘의 해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