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2024
한국의 중소형 조선업계가 북극해의 강소국 아이슬란드와 손잡고 세계 친환경 선박 개조사업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중소조선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아이슬란드 측에서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소형 어선을 전기추진선으로 개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된 양국의 협력은 지난 11월 가계약 체결까지 진전됐다.(▶내일신문 7월 12일자 ‘K-조선, 아이슬란드어선을 전기추진선으로 개조’ 참고) 대상 선박도 소형 어선에서 수륙양용선박까지 추가됐다. 고동훈 KMI 전문연구위원은 “11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어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아이슬란드 측과 가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3월 본계약이 체결되면 4월 어선 개조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어선 선주 “친환경 전환하면 조업할당량 추가 가능” = 아이슬란드는 작지만 강한 나라다. 북극연안 8개국으로 이뤄진 북극이사회 회원국가로 대구 등 자국 수산자원에 대한 조업권을 지키기 위해
12.19
올해 수산식품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42개 기업이 ‘2024년 수산식품 수출대전’에서 수출공로탑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들 기업에 공로탑을 수여하고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업체들을 격려했다. 7000만달러 수출공로탑을 수상한 대창식품은 40년 역사를 가진 김 전문 가공·수출업체로 미국 중국 일본 불가리아 이스라엘 등 세계 30여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중동시장을 개척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에 김을 수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138.3% 늘었다. 엠에이치수산은 5000만달러 공로탑을, 만전식품 삼진글로벌넷 제이케이글로벌은 각각 3000만달러 공로탑을 받았다. 42개 수상기업 중 김을 전문으로 수출하거나 김을 포함해 수출하는 기업은 31개에 이른다. 수출액 상위 10개사 중 엠에이치수산(고등어 등)을 제외한 9곳도 모두 김 수출업체다. 해수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수산식품
12.18
미주 지역으로 가는 마지막 기항지(라스트 포트)인 부산항의 장점이 다시 드러났다. 국내 경제침체에도 부산항에서 하역한 물동량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430만TEU로 지난해 2315만TEU에 비해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상 최대 규모 물동량이다. 한국을 포함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조한 다양한 상품들이 6m(20피트) 길이 컨테이너박스 2430만개에 담겨 부산항을 통해 운송됐다. 공사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부산항의 경쟁력과 효율적인 운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물동량 증가는 환적화물이 주도했다. 환적화물은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화물이 아니라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타고(환적) 가는 목적지로 가는 화물이다. 국내 경제성장에 따라 변하는 수출입 화물과는 성격이 다르다. 한국은행이 최대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제성장률이 2
12.17
한국김산업연합회가 제18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내일신문이 공동운영하는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과 단체를 매년 발굴해 시상한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산업연합회는 김 대량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김 수출을 선도하고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동아시아 해양교류사 연구를 통해 우리 역사에서 해양의 가치를 재조명한 이진한 고려대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상은 7년간 전 세계 바다를 취재하며 다큐영화 ‘고래와 나’를 제작해 해양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운 김동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상은 전국 최초 해양수산 마이스터고 완도수산고등학교가 수상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
김동식 감독은 카메라를 통해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 삶을 돌아보게 하고 해양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리픽도 그와 공동작업하며 바다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SBS가 창사 33주년을 맞아 제작한 특집 해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취재·촬영하기 위해 7년간 전 세계 바다를 유영했다. 그가 깊고 푸른 바다 속에서 고래와 함께 호흡하며 담은 영상과 숨소리는 해양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는 바다와 고래의 죽음 등을 통해 우리가 고래와 함께 공존해야 하는 이유 등을 일깨웠다. 다큐멘터리는 극장판 영화로도 상영됐다. 수중촬영을 하는 김 감독은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 이후 ‘허베이스피트호 원유 유출 - 그 후 400일’을 밀착 취재하며 원유유출로 인해 바다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며 국민들이 바다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김 감독은 △20
2014년 해양수산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받은 이후 전남 완도수산고등학교는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첫 졸업생(2016년)을 100% 취업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91.3%가 취업하며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8년간 평균 91%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전남과 완도지역 산업체나 양식업을 하는 가업을 승계하기도 하지만 수산직공무원 해양경찰 해군부사관 등 공직이나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해양치유센터(완도) 등 공공기관, KT&G 동원산업 동원F&B 등 대기업으로 진출도 활발하다. 학교는 해양수산계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수산자원양식학과(18명) 수산식품가공과(18명) 어선운항관리과(36명) 등 3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수산자원양식과는 전국 수산 양식업 생산량 1위인 완도 지역의 수산양식인력을 양성한다. 수산자원 양식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교육한다. 최근 3년간 어업인후계자 산업기능요원을 선발(연 20~40명)할 때 완도수
고려시대 관제 등 정치제도를 연구하던 이진한 고려대 교수는 한국해양재단의 전신인 해상왕장보고기념재단 지원 연구를 계기로 ‘고려시대 동아시아 해상 교류사’를 본격 연구하며 관련 성과를 강연 출판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파하고 있다. 장보고가 활동한 통일 신라시대 말기 이후 조선시대 이전까지 고려시대는 활발한 해상활동을 기반으로 세계에 ‘코리아’를 알렸다. 이 교수는 △한국해양사 자료집 제1권(2004년 공저) △한국무역사(2005년 공저) △고려시대 대외무역과 그 정책(2005년 일본 후쿠오카) △고려시대 송상왕래 연구(2011년) △한국해양사 Ⅲ(2012년 공저) △해양강국 고려와 전남(2019년 공저) △잊힌 바다 또 하나의 바다 북한의 바다(2019년. 공저) △한중 해양문명 교류 오천년(2022년 공저) △고려시대 대외교류사 연구(2023년) 등의 저서를 국내외에서 동료 학자들과 공동 출판 또는 단독 출판했다. 이 가운데 ‘고려시대 무역과 바다’ ‘고려시대 대외교류사
한국 김이 폭발적으로 시장을 넓히며 세계 1위 케이 푸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국김산업연합회는 생산기반을 다지며 공급혁신을 담당했다. 2009년 설립된 김산업연합회(회장 최봉학)는 김생산어민연합회, 마른김생산자연합회, 김종자생산자연합회 등 전국의 김산업종사자 2400여명이 활동하는 김산업계의 대표적 단체다. 2009년 연합회 설립 이후 우리나라 김 수출은 2010년 1억달러에서 2015년 3억달러, 지난해 7억9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한화기준으로 사상 처음 수출 1조원을 돌파했다. 수출국도 2010년 60개국에서 124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극도의 소비위축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세계 김 시장에서 한국김은 점유율 73.4%를 기록, 경쟁국인 중국(24.2%) 일본(2.0%)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다졌다. ◆생산량 3배 늘리며 일본 추월, 압도적 세계 1위 = 한국 김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김밥용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일제히 올랐다. 16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3.56% 오른 3140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유럽 등 6개 항로 운임이 올랐고 오세아니아 일본 등 6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13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도 일주일 전에 비해 5.7% 오른 2384.4포인트를 기록했다. 북미서안과 북미동안 등 6개 항로가 오르고 유럽 등 6개 항로는 내렸다. 한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눈에 띄는 것은 북미항로 운임 상승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아시아를 출발해 북미로 가는 항로 물동량 증가로 북미 운임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미소매협회 보고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들이 연말 소비 시즌을 대비해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동부항만파업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취임(2025년 1월 20일
12.16
중형 조선소 대한조선이 글로벌 탈탄소화 흐름에 맞춰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3일 노르웨이선급(DNV)에서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원유운반선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기존 연료인 벙커C유(디젤)와 암모니아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선박 크기는 수에즈막스급이다. 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증은 노르웨이선급 파나시아 동성화인텍 목포대 목포해양대 등과 함께 진행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 파나시아는 연료공급시스템을 개발했고, 동성화인텍은 연료저장탱크를 담당했다. 목포대와 목포해양대는 각각 암모니아 유출 해석과 위험성 평가를 맡았다. 대한조선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과 독성 누출에 대한 안전 설계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2022년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의 암모니
아름다운 바다 ‘여수’에서 해양관광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포럼이 열린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 해양·공간의 미래, 그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16일부터 이틀간 여수에서 열리는 ‘제1회 여수국제해양관광포럼’은 해양수산부가 전라남도, 여수시와 함께 국내 해양관광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관광기구(UNWTO)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양관광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해양관광 관련 다양한 이슈를 탐구·논의할 예정이다. 첫째날에는 ‘해양도시 여수의 지속 가능한 문화의 개발과 창달’을 주제로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개회식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해양관광 해양도시공간 해양기후를 주제로 3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관광은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해양생태·치유·레저 등이 결합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해양관광산업이 우리 연안과 어촌에 활력이
12.13
정부가 부산항을 ‘글로벌 톱 3 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하면서 부산항이 가진 ‘라스트 포트’로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2045년까지 14조원을 투입해 진해신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거점항만으로서 부산항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항만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발표했다. 부산항은 북항에서 신항으로 주 기능을 옮겼고, 진해신항으로 확장하면서 싱가포르와 같은 66개 선석을 가진 세계 최대 항만으로 변모하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세계 2위 환적 물동량을 자랑하는 부산항은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항만이자 동북아 허브항만”이라며 “미국 서안,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이 촘촘하게 구축돼 있고 아시아를 출발해 북미로 향하는 항로의 마지막 항만, ‘라스트 포트’로서 이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패권경쟁, 글로벌 기업 물류경쟁 전초기지 항만 = 미국이 스리
12.12
SM그룹은 12일 해운부문 계열사 케이엘시에스엠(KLCSM)이 올해 해양수산부의 ‘대한민국 우수 선박관리사업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SM그룹에 따르면 KLCSM은 지난 5일 부산 KLCSM 본사에서 우수 선박관리사업자 선정 기념 현판식을 열고 정부 인증서를 수령했다. KLCSM은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로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등이 운영하는 선박들을 종합 관리하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77년 코리아마린에이전시로 설립된 이후 2010년 KLCSM으로 사명을 바꿨다. 2014년 6월 SM그룹에 편입됐다. 이날 현판식에는 권오길 KLCSM 대표이사와 이민석 해수부 선원정책과장,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해수부가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우수 선박관리사업자’는 매년 선박 관리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선정으로 KLCSM이 관리하는 외국적 선박은 국내
정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해양수산부 예산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해양수산부 예산은 6조7816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937억원, 1.4%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0% 수준으로 올해 1.02%보다 줄었다. 내년도 정부 전체 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4조1000억원 감액된 673조3000억원이다. 해수부는 2013년 박근혜정부서 부활한 이후 2014~2016년 정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23% → 1.25% → 1.26%로 키워오다 2017년 이후 줄어들고 있다. 문재인정부에서 2018년 1.18% → 2019년 1.10% → 2020년 1.09% → 2021년 1.10% → 2022년 1.05%로 우하향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북극항로 개발이 기후변화 속도와 불확실성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기후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무역루트로 꾸준히 조명받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극항로를 이용한 에너지와 물자수송 비중을 늘려왔다. 미국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 북극해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새로운 해양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설정했다. 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북극해를 둘러싸고 벌이는 ‘오션 그레이트 게임’(홍승용 전 해양수산부 차관)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을까. 한국해양대학교와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 국회 바다와미래연구포럼은 10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해양없이 글로벌 허브도시 없다’를 주제로 지·산·학·연 포럼을 열었다. 여기서 허윤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극항로 상용화가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항에서 북극항로를 연결하려면 남쪽으로 내려와 돌아가야 하지만 부산항은 북극항로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지경학적 이점이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야기
이채익 이사장, 조직개편 단행 한국해운조합(KSA)이 전문성과 업무성과를 강조하며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행한 조직개편은 부서 신설과 업무 세분화를 통해 조합원 지원 업무를 강화하고, 직원 전문성을 높여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사장 직속 ‘대외협력실’을 신설해 조합 대외활동과 온라인 채널 등 홍보활동 강화, 조합과 소통역량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정책지원실 안에 ‘입법행정지원팀’을 새로 만들어 국회·정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조합원 지원을 위한 각종 예산확보 등에 집중하게 했다. 수요에 맞게 선원을 확보하는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선박안전·환경 등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해사지원팀을 ‘선원정책팀’과 ‘해사항만정책팀’으로 세분화해 전문성도 높이기로 했다. 선박안전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공제운영실에 ‘위험관리팀’을 신설, 조합원 사고 예방을 위한 자료 제공 등 각종 활동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인사노무팀
12.11
수도권 시민에 바다문화·아이디어 제공 11일 오후 개장 … 고래모양 박물관 11일 인천 월미도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개관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배준영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래모양을 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7000㎡ 규모로 건립됐다. 해양수산부는 수도권에 처음 설립되는 해양문화시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으로서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어린이박물관과 디지털실감영상관(1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과 도서자료실(2층),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3층),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시설과 카페 등 방문객 편의시설(4층) 등이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제공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접근해 정보를 볼 수 있는 사람의 폭이 확대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11일 MTIS의 기능 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주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MTIS는 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양교통안전 관련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9일 기준 총 9748척의 선박이 가입해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선박 소유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정보 제공 권한을 소유자가 동의한 선박 관계자(가족 선장 선원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공단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톡 채널 ’해수호 봇’과 연계해 권한 승인·부여 등의 정보를 ‘알림톡’ 서비스로 자동으로 안내해 실제 선박을 운항하고 관리하는 선박 대리인도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선박 검사 정보 이외에 낚시어선 안전성 검사와 해양오염방지설비 검
12.10
수협중앙회가 전국 회원조합의 경영 정상화 지원에 속도를 낸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9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마련한 500억원을 이달 중 자회사에 출자한 데 더해,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도 500억원을 추가 출자해 (회원조합의) 부실을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 부실채권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말 전국 90개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대부업 자회사 ‘수협엔피엘대부’를 출범시켰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은 1년 전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2조324억원 규모다. 노 회장은 “경영상태가 악화된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내년에 203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포함해 총 25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보다 700억원 추가한 규모다. 지난해 1000억원이었던 지원 규모는 2.5배로 늘어난다. 금융당국도 수협 등
내년초 미국 동부항만 파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부산항을 출발한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올랐다. 5개월 가량 이어지고 있는 하락세가 조정될지, 11월초 한 차례 반등 후 하락세를 이어갔던 흐름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9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0.6% 오른 3032포인트를 기록했다. 종합지수는 올랐지만 항로별로 보면 오름세가 뚜렷하지는 않다. 부산항을 출발한 13개 글로벌 항로 중 운임이 오른 항로는 북유럽 지중해 서아프리카 동남아 항로 등 4곳에 불과했다. 북미서안과 동안을 포함한 9개 항로는 운임이 떨어졌다. 지난 6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SCFI는 1.01% 상승한 2256.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 2000포인트를 앞두고 오르내리고 있는 SCFI는 지난주에이어 2주 연속 올랐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항로 중 지중해 동남아 중동 등 7개 항로 운임이 올랐고, 북미서안 북미동안 유럽 등 6개 항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