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2024
서울시가 대대적인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선다. 시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준비와 추진을 함께할 114명의 시민위원과 전문위원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시청에선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80주년 기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독립운동가 후손, 보훈단체장, 학계 관계자 등이 위촉식에 함께했다. 시가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독립유공자 발굴 및 선정이다. 학계에 따르면 일제 시대 독립운동 참여자는 국내·외를 합쳐 약 23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정부가 독립유공자로 선정해 보훈수당 등을 지급하며 유공자로 예우하고 있는 인원은 1만8139명에 불과하다. 까다로운 심사 과정, 부족한 사료, 유공자 발굴에 소극적이었던 역대 정부 등 여러 요인 때문에 미발굴 유공자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현재 선정된 독립유공자 중 서울시민 숫자는 532명이다. 전국 유공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시는 미발굴 유
엄마아빠 아기사랑 행사 코엑스서 교육·상담 진행 서울시간호사회가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탠다. 서울시간호사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 간호사와 함께하는 엄마아빠의 아기사랑’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가족중심 돌봄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간호사회 소속 간호사들이 나서 임산부 영유아 부모 및 조부모를 대상으로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한다. 1995년부터 진행된 해당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열지 못했던 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곤 매년 진행됐다. 특히 2022년부터는 더 많은 시민과 만나기 위해 (주)세계전람이 주관하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참여하고 있다. 부스 방문객에게 제공될 교육내용은 영유아 심폐소생술, 기도 이물질 삽입 시 대처법, 영유아 건강상담 등이다. 올해 행사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시간호사회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건강관리
11.14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은 일반 여성 취업과는 준비과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경력이 끊어진게 아니라 그 기간 만큼 다른 형태의 경력을 쌓았다는 의미에서 경력단절이 아닌 경력보유여성이라는 개념으로 접근 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서울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사업 ‘우먼업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먼업프로젝트는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만 30~49세 서울거주 여성에게 월 30만원씩 3개월간 최대 90만원을 지급하는 구직지원금, 기업과 연결된 참여자에게 3개월간 월 239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인턴십, 인턴을 마친 참가자를 정규직 또는 1년 이상 계약직으로 채용한 기업에 300만원을 지급하는 고용장려금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기를 시작한 우먼업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구직지원금 5212명, 인턴십 204명, 고용장려금 지급 46명 등 모두 5462명의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도전을 지원했다. 지난해 구직지원금을 받은 참가자 261
11.13
서울의 뷰티·패션·K팝을 세계에 홍보하는 ‘2024 서울콘’의 주요 출연진이 공개됐다. 전세계 58개국에서 3100여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던 지난해 흥행을 올해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콘을 주최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올해 행사를 다음달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콘은 제품이 아닌 사람을 모아 놓은 박람회다. 국내외 유수의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에 모여 자신의 채널을 홍보하는 동시에 해당 기간 채널에 올리는 콘텐츠를 서울 관련 내용으로 집중해, 자연스럽게 서울이 홍보되도록 기획된 행사다. 올해 국내 공식 홍보대사는 SNS 구독자 합이 250만명인 ‘도티’와 ‘옐언니(구독자 합 1869만명)’가 선정됐다. 도티는 건전한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1세대 게임 인플루언서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이며 지난해 연말에는 ‘도티와 영원의 탑’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개봉했다.
11.12
SH임대아트가 불법숙박업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진혁(국민의힘, 강서3선거구)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임대주택을 숙박공유사이트를 통해 불법전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강력한 실태점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SH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을 불법전대하다 적발된 건수는 총 50건이다. 타인에게 불법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전대한 경우가 42건, 숙박공유사이트(에어비앤비)를 통해 불법 전대한 사례가 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비앤비를 통한 불법전대는 거주자 실태조사가 아닌 익명 제보자의 신고로 확인됐다. 사각지대가 폭넓게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현행 불법전대에 대한 신고포상금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고자에 대한 포상은 현재 건당 300만원이다.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사이트
11.11
서울시가 2030년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도전한다. 하지만 항공기 운항의 핵심인 동력장치(배터리)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상용화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시는 11~12일 시청에서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11일 행사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오세훈 시장은 UAM 노선 등 구체적 계획이 담긴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계획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 도심항공교통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형 UAM은 다양한 강점을 갖고 있다. 광화문에서 판교까지 15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드론운항의 장점을 살려 관광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다수 상급 병원을 연결하면 높은 의료 접근성으로 차원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곳곳에 세워지는 UAM 이착륙장은 세계
11.08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치밀한 준비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닷새째를 맞는 올해 서울시의회 행감은 여느 때보다 열띤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세훈 시장과 소속당이 같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통상 시장과 같은당 시의원들은 감싸주기나 적당한 질의로 넘어가기 일쑤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가 무보수 명예직인 홍보대사 중 일부에게 보수를 제공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최근 5년간 홍보대사 보수지급 자료에 따르면 시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에 2억4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전체 홍보대사 52명 가운데 23명에게 1회 이상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조례상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같은 문광위 소속 김형재 국민의힘 시의원은 서울시 홍보용 굿즈사업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가 브랜드 홍
11.07
서울시 강북대개조 프로젝트의 첫번째 수혜지역이 선정됐다. 시는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변화된 내용을 적용한 첫번째 사례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첫 적용대상은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 등 3개 지역이다. 3개 지역은 기본계획 고시 전에 이미 정비계획안이 마련돼 주민공람을 실시한 구역이다. 계획이 이미 만들어진 탓에 새 기준을 적용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는 주민공람이 이미 진행된 지역이라도 사업성을 개선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새 기준을 적용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공람 후 법정 입안절차가 추진 중인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빠르게 사업성 개선방안을 적용해 심의 안건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가 주춤하는 재개발 사업지를 위해 내놓은 방안은 사업성을 높여 주는 것이다. 이번에
11.06
“입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민 생활, 민생의 바닥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바닥을 아는 사람들끼리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대화도 잘 통합니다.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는 것도 결국 현장에서 멀어진 탁상공론 때문입니다.” 이종환(사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포함해 서민들이 무엇 때문에 힘들고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를 알면 무슨 법을 만들어야 하고 어떤 정책을 펴야 할지 금방 답이 나온다”며 “이들이 얼마나 힘겹게 하루하루 사는지 알아야 다툴 일이 줄어들고 대화도 열린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이 이처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자신이 강북구에서 오랫동안 실물경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자신은 물론 주변이 경제 상황에 따라 어떤 부침을 겪는지 직접 보고 느꼈다. 이 부의장에 따르면 실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소규모 매장들의 인건비 부담,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결이 자영업자들의 큰 고민”이라며
11.05
서울 자치구들이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5일 내일신문 취재 결과 각 자치구 는 내년까지 3년 연속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규 사업은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고 기존 사업도 대상을 줄이거나 축소하는 등 대규모 예산 삭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복지예산 감축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자치구는 어르신 지원사업과 생계급여 등 필수 사회복지 사업예산을 각 130억원씩 줄였다. 전문가들은 “필수 복지사업 규모 축소는 민생 현장을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시도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해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다. 자치구에 내려주는 조정 교부금 총액을 지난해 보다 약 1175억원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증액되면 자치구별로 35억~50억원의 수입이 추가로 확보된다. 하지만 자치구들은 “최악은 면했지만 속이 타는 건 여전하다”고 말한다. 시는 내년 예산이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지만 자치구 입장에선 이미 지난해, 또 앞서
11.04
서울시가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옥상빗물담기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반복되는 이상기후와 극한호우를 대비해 건물 옥상에 빗물을 담아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월류형 배수홈통 설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월류형 배수홈통은 건축물 옥상 배수구에 설치해 배수관으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 줄인다. 극한·집중 호우 시 최대 10㎝ 높이의 빗물을 옥상에 일시 저장하는 장치다. 지표로 흐르는 빗물량을 줄이고 하수관의 통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시는 우선 공공 건축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민간 건축물까지 배수홈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지 모든 건축물이 설치 대상은 아니다. 시와 자치구에서 침수취약지역 일대 건축물을 대상으로 구조, 허용 적재하중, 방수설비 등을 검토해 옥상에 빗물 저류가 가능한지를 판단한 후 설치를 진행한다. 최근 5년간 누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방수층 균열 및 탈락 등이 발견되지 않은 건축
11.01
“거리음식을 배우려고 붕어빵부터 팔았어요. 내가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사가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게 즐겁더라구요.” 현승주(35·사진) 크리스프바 대표는 푸드트럭을 몰고 다니며 음식을 판매하는 이른바 ‘스트리트 셰프’다. 현 대표가 거리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강달빛야시장에서 알바를 하면서였다. 모아둔 자산이 많지 않아 점포를 낼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푸드트럭에 몰리는 손님을 봤다. 맛있는 음식에 젊은 감각을 더하면 생각보다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붕어빵 장사부터 시작했다. 예상보다 손님이 많았고 자신감도 얻었다. 하지만 고민이 생겼다. 어린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주 고객임을 감안하면 건강 문제가 마음에 걸렸다. 그는 “좋은 재료를 쓰고 나만의 메뉴를 만들어 승부해보자”고 결심했고 트럭을 구입, 츄러스를 기본으로 퓨전한식 메뉴를 개발해 선보였다. 현 대표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비싼 돈 들여 헛공부를 했다는 주변의 지적에 현 대표는 “전
10.31
서울시가 추진 중인 남산 곤돌라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은 30일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 한국삭도공업 등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관리계획결정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사업 절차상 문제, 교육환경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공사 중단을 요청한 원고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이 이 사건 결정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인정되고 이 사건 결정의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대학 학생 및 거주자들의 신청에 대해서는 “환경상 이익 또는 교육환경권이 개별적·직접적·구체적으로 보호되고 있지 않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본안소송에서 다툴 여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즉각 반발했다. 시는 법원 결정이 나온 뒤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인용 결정으로 곤돌라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해 많은 시민과 외국인관광객,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불편이 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 먹자골목 일대 빗물받이가 노란색 옷을 입었다. 성동구는 빗물받이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을 바꾸고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문구를 붙였다고 31일 밝혔다(사진 참조). ‘옐로박스’라 이름붙인 새 빗물받이는 뚜껑에 노란색 띠를 두른 형태다. 눈에 잘 띄는 색을 입혀 쓰레기 무단투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를 노렸다. 먹자골목 일대 빗물받이 40개가 이달 새롭게 바뀌었다.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이를 통해 빗물받이 배수 능력을 높여 침수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400곳 빗물받이 주변에는 담배꽁초 등 이물질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한 문구를 붙였다. ‘잠깐, 여기 버리면 빗물이 넘쳐요’ ‘넘치는 쓰레기 넘치는 빗물’ 등 내용이 담겨 있다. 구는 서울숲과 카페거리 등 성수동 일대를 비롯해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경의중앙선·3호선이 교차하는 옥수역 인근, 간선도로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무단투기 자
10.30
서울시가 건축공사비 인상에 나섰다. 29일 시는 공공건축물 공사비에 평균 8.06% 상승률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에너지절감형 건축을 장려하기 위해 지열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 공사비를 5.7%까지 더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시가 2024년도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공공건축물 공사 예산 책정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시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인상에 나선 것은 공공건축물의 품질 확보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다.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 다양한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서 공사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민간 사업장은 오른 공사비 때문에 갈등을 빚고 이로 인해 사업이 멈춘 곳이 상당수에 이른다. 또다른 속내는 민간 건설사업장의 정상화다. 시는 현재 수십개에 달하는 재건축 사업장에서 공사비 갈등을 중재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10.29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출생률 자체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만명을 돌파했다. 출생아 수 상승 추세는 최근 5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은 12년만이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대비 3.5%가 늘어난 1057명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혼인건수도 증가했다. 5개월간 전년 동기대비 3411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혼인건수는 출생아 수 증가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 지표다. 최근 5개월간 서울 출생아 수 역시 연속 상승했고 증가율은 전국(3.5%)의 2배에 가까운 6.6%로 나타났다. 혼인건수도 전국 증가율(20.6%)을 상회하는 23.5%를 기록했다. 끝없이 추락했던 합계 출산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커졌다. 통계청
10.28
서울시가 자살률 절반 감축에 도전한다. 최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외로움 없는 도시, 서울’ 정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28일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그간 고위험군 관리 중심이었던 자살예방대책 지원대상을 마음돌봄이 필요한 시민 모두로 확대하는 것이다. 특정 그룹 대상이 아닌 시민 일상 전반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낮춤으로서 사회 전반적인 자살위험을 줄이는 포괄적 지원방식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다. 이를 통해 외로움과 고립·은둔 상황이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기 전에 일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주요 국가 대비 1/5 수준인 정신건강사업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엔 올해보다 120억원 이상을, 2026년엔 현재의 2.5배까지 예산을 증액한다. 상담인력과 시설을 늘려 시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순간에 최대한 빠른 상담과 출동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늘린다. 또 촘촘한 지역단위 안전망 구축
서울시가 ‘외로움과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첫번째 방안으로 자살률 감소대책을 내놓은 것은 이 문제가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로움 고립·은둔과 자살은 원인이 비슷한데 양상이 다르게 나오는 문제들”이라며 “자살은 외로움과 고립은둔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유는 상황의 심각성이다. 서울시민 10만명 당 자살률은 지난해 23.2명으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27.3명보다는 낮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0.7명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높은 수치다. 서울시민 2명 중 1명(52.5%)은 스스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지난 3년간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비율도 상승(6.5% → 8.4%)했다. 서울시가 이번 대책 수립에서 가장 중점을 둔 대목은 마음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공공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기존 고위험군 위
10.25
서울 동대문구 동백꽃 프로젝트가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전문의료인들이 복지관과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백꽃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동대문구에서 백살까지 꽃처럼 살자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구는 상반기에 처음 해당 사업을 진행했고 주민과 어르신들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시즌2를 재추진하게 됐다.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인 ‘동백팀’이 매주 목요일, 8주에 걸쳐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보건소 의료기관 복지관이 힘을 모았다. 시립동부병원은 운동교육과 건강 강좌를, 보건소는 낙상 예방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복지관은 장소 제공 대상자 모집 등을 맡았다. 지난 24일에는 동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장안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퇴행성 관절염을 주제로 건강 교육을 실시했다. 어르신들이 관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 및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백꽃
서울 자치구들이 턱없이 깎인 내년 예산 때문에 멘붕에 빠졌다. 정부 세수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평년 예산의 40% 가까운 허리띠 졸라매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치구들 사이에선 내년 서울시로부터 받을 교부금 삭감액이 5000억원, 많게는 그 이상도 될 수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높아 교부금을 수령하지 않는 강남구를 제외하면 24개구가 삭감분을 분담한다. 만일 깎이는 돈의 총액이 6000억원이라면 한개 자치구당 줄어드는 예산은 어림잡아 250억원에 육박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자치구들은 마른 수건을 쥐어짜고 있다. 구정을 뒷받침하는 주민단체들 교육 예산은 전액 삭감됐고 일반사업 예산도 30% 이상 잘라냈다. 도로유지예산은 물론이고 주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대폭 축소 중이다. 구청장 공약 사업은 말할 것도 없다. 편차가 있지만 자치구 예산 중 사회복지비 기준의 약 75%는 매칭사업비로 쓰인다. 노인기초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