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2025
국회를 통과한 쌀값과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지원 법안이 모두 재의요구된 가운데 올해 농정은 정부와 야당, 농민단체의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업농촌 지원 정책이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올해 바뀌는 농림축산식품 제도를 미리 살펴본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올해 농촌 빈집 재생사업이 신설된다. 농촌 빈집 거래를 활성화하고 민간과 함께 빈집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소유자 동의를 얻어 농촌 빈집 정보를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올릴 수 있게 되고 빈집을 관리하도록 중개인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빈집 밀집 지역을 우선 정비해 주거와 창업, 업무 공간으로 활용한다. 농업인 수입 안정을 위해 ‘농업수입 안정보험’도 시행된다. 농가 경영안정과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수입 안정보험 본사업이 시행된다. 대상 품목을 내년 쌀 마늘 포도 등 15개에서 앞으로 30개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은 76개로 늘어난다. 농업인이 자연재해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 19곳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농장주가 전날 폐사 증가를 신고했고 중수본은 정밀 검사를 통해 이 사례가 고병원성 AI(H5N1형)임을 확인했다. 올해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19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 4만40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같은 농업법인이 소유한 농장 8곳과 이 농장의 방역대 내 가금농장 55곳에서 정밀 검사를 한다. 중수본은 14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1천188곳을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기로 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우리 쌀로 만든 떡국떡을 추천한다고 2일 밝혔다. 모델들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우리 쌀로 만든 ‘떡국떡’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농협 제공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체 2곳이 처음으로 경영화사업을 완료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2년 시작한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에서 2개 업체가 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밭고을’은 죽순을 재배하는 임업경영체와 경북 포항의 송이버섯 재배 임업경영체가 복합경영 사업화에 성공했다. 대밭고을은 전통주 5종을 개발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초로 죽순을 주제로 하는 축제인 ‘죽순 캐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숲뜰애’는 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는 임업경영체다. 버섯이 함유된 멀티소스 가공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15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단체와 연계한 체류형 상품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산림을 향유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은 1·2차 생산·가공에 머물렀던 임업인이 3차 산림복지 서비스를 결합해 6차 산업까지 사업을 확장하
강원도 목재문화지수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17개 광역시·도의 목재이용 수준을 측정한 결과 올해 목재문화지수는 62.9점으로 전년 62.2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79.0점로 가장 높았다. 민간 목조건축 허가 연면적 비율이 높고 넓은 산림면적과 임목축적 등으로 목재 생산·이용 기반이 우수해 목재이용 활성화 지표가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특별·광역시 단위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가 67.4점로 가장 높았다. 공공기관 목조건축 허가 연면적 비율이 증가하고 목재이용 홍보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목재이용 활성화 지표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우수한 결과를 얻은 세종시와 강원도는 목조건축 확대를 통해 목재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별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목재이용 활성화는 65.2점으로 전년 대비 2.0점 증가했고 목재문화 인지도는 46.2점으로 전년 대비 0
비침습 무제모 방식으로 동물의 뇌파를 분석해 마취심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농업신기술로 인증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24년 하반기에 선정된 17개 기술(신규 12, 연장 5)에 대해 예정 기술 공고를 거쳐 신기술로 인증됐다”고 2일 밝혔다.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규로 인증된 ‘비침습, 무제모 방식 센서를 이용한 동물의 뇌파 분석 기반 마취심도 측정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뇌파 기반 동물용 마취심도 측정 기술이다. 기존 동물 전신마취 시 사용하는 혈압 등 생체신호를 통한 마취 상태 진단보다 빠르고 실시간 진단으로 동물의 의료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면롤링에 의한 굴곡대응이 가능한 농업용 노지전용 무인형 제초기술’은 기존 제초작업에서 이동과 작업정보를 학습해 무인화 작업이 가능하다.
도시에 사는 사람 10명 중 6명이 올해 먹거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0명 중 9명은 지난해 식료품값이 비쌌던 것으로 체감했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도시거주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2024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상하는 장바구니 물가 수준을 묻자 59.5%는 ‘더 비싸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5.8%였다. 응답자의 91.7%는 지난해 장바구니 물가 수준이 비쌌다고 응답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높은 원인으로는 ‘기상재해의 영향’(35.1%), ‘복잡한 유통 과정과 과다한 유통 마진’(28.6%), ‘정부의 수급 조절 미흡’(15.9%) 등을 꼽았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제 소비를 줄인 품목은 과일(23.4%)이 가장 많았고 채소(18.4%), 육류(12.1%), 수산물(8.8%)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44.4%가 ‘농식품 유통구조
12.26
2024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내일교육과 내일신문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FTA, 학교로 가다 3.0’의 우수 탐구 보고서 발표 대회가 23일 열렸다. 수업에 참가한 15개교 중 학교별 심사와 최종 심사를 통과한 6개교가 온라인 화상 회의로 발표를 마쳤다. 이날 심사에서 ‘국민 소득과 한국-아세안 FTA 체결이 열대 과일 수입량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 경기 보정고가 1등을 차지했다. 8월부터 ‘FTA, 학교를 가다 3.0’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날 4개월간 연구한 탐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 15개교에서 세차례에 거쳐 참여 학생에게 FTA 데이터 활용 통계 및 연구 방법론을 가르친 후 팀을 구성해 만든 탐구 보고서의 경연이었다. 올해 3회째인 이 프로그램은 몇가지 변화를 맞았다. 교수진이 수업을 담당했던 지난해와 달리 1회차에 FTA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 활용에 관한 사전 워크숍을 마친 지도 교사가 먼저 수업한 다음 한국농업경제학회 교수진이 2회차 수업
●1등 선정 소감은. 학교에서 최우수 팀으로 선정돼 기뻤는데 1등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 덕분에 열대 과일 수입과 국내 농산물 산업의 상관관계를 심층 분석하며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내 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려 한다. ●FTA 수업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경제와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았어요. 평소에 사용해본 적 없는 회귀 분석을 배우고 이를 통해 실생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여러 팀원과 함께 발표를 준비하며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최선을 다한 결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뿌듯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학습을 넘어 앞으로 다양한 탐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제는 어떻게 정했나. 우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 한국-아세안 FTA가 눈에
12.23
정부가 2024년산 벼 매입가격을 지난해 대비 인상하거나 동결한 미곡종합처리장(RPC)에게 매입자금과 유통비용 등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초과 생산된 쌀 5만6000톤보다 많은 24만5000톤을 매입하고 아직 벼 매입가격을 결정하지 않은 RPC 등이 매입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수확기 산지쌀값이 지난해보다 하락하면서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도록 한 조치다. 산지쌀값은 15일 기준 80㎏에 18만5552원으로 20만원선이 붕괴됐다. 농식품부는 벼 매입가격을 지난해 대비 동결 또는 인상한 RPC에게는 2025년 정부 벼 매입자금 1조3000억원과 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 221억원을 지원하고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반면 매입가격을 인하한 RPC는 우대자금 차감 등을 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12.19
14일 인천 부평구 청소년꿈나래터에서 열린 꽃체험 행사. 15살 민주(가명)양은 아침부터 행사를 기다렸다. 민주는 장미·국화 향기를 맡고 직접 만지며 다듬어 작은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누구에게 줄까? 엄마 아빠.’ 선물을 받고 기뻐할 부모를 생각하니 분이 좋아졌다. 이날 꿈나래터에서 열린 꽃체험 교실에는 20여명의 초중고생들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전문 플로리스트의 지도 아래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정진성 부평 청소년꿈나래터 센터장은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어 했으며 특히 자녀가 만든 꽃바구니를 선물 받은 부모님들도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가 마련한 ‘2024년 절화의무자조금 홍보사업 꽃체험 교실’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훼자조금협의회는 광주원예농협(조합장 정일기), 농협부산화훼공판장,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 영남원예농협(조합장 김성관),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 등과 함께 ‘우리 꽃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12.13
장류에서 발생하는 풍미 저하, 생산수율 감소 등 전통장류 이상발효 문제가 민관 협업으로 해결점을 찾았다. 농촌진흥청은 전통장류 산업에 걸림돌로 작용한 이상발효 문제를 해결한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는 과제를 협업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앞서 11일 전북 전주 본청에서 ‘2024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를 빛낸 농업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첨단 농업기술개발과 융복합 연구와 민관협력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공직자와 학계, 산업관계자에게 농업기술대상, 농업기술보급대상,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글로벌 농업기술협력상 등 28점을 수여했다. 농업기술대상 협업 부문 수상 성과는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 ‘지황 우수품종 생산·보급 체계 구축으로 국산화 및 농가소득 증대’ 2점이 선정됐다. 개인(중앙) 부문에서는 △식량작물 이용 메디푸드 및 대체식품 등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기반 구축(국립식량과학원 김현주
축산물 생산과 가공 경로를 쉽게 추적할 수 있는 축산물이력 정보가 온라인 식품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전국 10개 지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물이력제 유통단계 현안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온라인 유통 축산물 단속결과를 공유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은 축산물 이력 표시가 온라인 판매에서 미흡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쿠팡과 마켓컬리 등 주요 판매업체를 방문해 기재 방법 등을 점검다. 축산물 이력정보는 가축및축산물이력관리에관한법률에 따라 ‘상품 상세 페이지’에 문구를 기재해야 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산 축산물이력제 유통단계를 집중 점검해 효율적인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서 9일 권역별 DNA검사기관 검사기술 표준화 및 분석 능력 향상을 위한 ‘소 사육단계 DNA검사기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소 사육단계 DNA 검증사업은 생산부터 도축까지 이
12.12
2004년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2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59개국을 대상으로 21건의 FTA가 발효되면서 다양한 수입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왔다. FTA로 인해 우리 농업분야는 큰 피해를 봤지만 반대 급부로 경쟁력이 강화된 품목도 있다. 내년에는 농업 분야 통상압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내년부터 농업분야에도 상당한 개방 압력이 밀려올 것이다. 한미 FTA 개정 압박도 예상된다. FTA 20년 교훈을 통해 농업분야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농업과 연계한 K-푸드 확장성을 키워내는 일이 시급하다. 내일신문은 고교생 FTA데이터 교육을 통해 FTA가 국내 농업분야에 미치는 연구를 2022년부터 시작했다. 우리 농업이 FTA에 맞서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 고교생 시각으로 지난 3년간 다양한 과제도 제시했다.내일신문은 5회에 걸쳐 강력해진 세계 농업 보호주의를 점검하고 국내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빨라지면서 가금류 농장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철새도래지와 가금류 집단농장 등에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가금 농장 첫 발생은 10월 29일로 지난 겨울 첫 발생(12월 3일)에 비해 1개월 이상 빨라졌다. 12월 들어서는 세종시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데 이어 11일에는 경북 영천 산란종계 농장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영천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해 3일 이내 결과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 출입통제와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도 내
전북 익산의 한 김치제조업체는 중국산 배추와 국내산 배추를 구입해 김치를 제조·판매했다. 이 업체는 배추 3만4236㎏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위반금액은 1억193만원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 업체를 고발해 형사입건됐다. 올해 김장철 유통량이 증가하는 배추김치와 김장 채소류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를 점검한 결과 180곳이 표시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0월 10일부터 12월 6일까지 57일간 배추김치와 채소류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해 180개 업체 185품목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속결과 위반업종은 일반음식점(143개소) 제조업체(15개소) 휴게음식점(6개소) 통신판매업체(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품목은 배추김치(143건) 고춧가루(20건) 배추(13건) 건고추(1건) 다진마늘(1건) 순으로 위반건수가 많았다. 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 129개 업체는 형사입건했고 미표시로 적발한 51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처분을
쌀 산업 구조개혁을 위한 정부와 생산자단체 논의가 접점을 찾고 있다. 정부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고품질 쌀 생산구조로 전환하는 계획을 농민단체와 협의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송미령 장관과 쌀 생산자 단체장이 만나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 협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 농협RPC연합회장 전국RPC연합회장 농협경제지주식품가공본부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고문 등이다. 농식품부는 쌀 산업 구조개혁을 위해 9월 26일 협의체를 발족했다. 그동안 여섯차례에 걸쳐 분야별 회의를 개최해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11일 열린 회의는 그간 논의 결과를 반영해 만든 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정부는 구조적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해 재배면적을 대폭 감축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구조로 산업 전반을 전환하고 양곡표시제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또
12.05
농업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노지 밭 농사에도 스마트농업에 도입돼 농촌 인력부족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9곳에 조성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거점으로 최신 농업 기술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하며 스마트농업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은 토양 기후 병해충 등 복합적인 생산 환경과 작물 생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과학적인 영농의사결정을 내릴 수도 있도록 돕는다. 특히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노동력이 대거 투입되는 노지 양파의 경우 스마트농업 도입으로 노동력은 70% 줄이고 생산성은 40% 향상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9개 시범지구 중 ‘노동력 절감 모형’(스마트기계화모델)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남 함양군에서 노지 스마트농업 설명회를 열고 첨단 농업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스마트농업 기술은
산림청은 ‘이달의 임업인’으로 충북 충주에서 밤을 재배하는 권혁용(65) 다올밤농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권 대표는 1997년부터 27년간 임야 3㏊에서 연 10톤 규모 알밤을 생산해왔다. 특히 밤을 영하 2도 저장고에서 20일 이상 후숙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권 대표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풀을 베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만을 사용해 재배지를 관리하고 있다. 밤 품질을 떨어뜨리는 명나방 등 해충은 살충제 대신 페로몬 유인제로 방제하는 친환경 임업기술을 도입해 품질을 높였다. 권 대표가 생산하는 유기농 밤은 2013~2014년 충주 밤축제 품평회에서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산림과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권 대표처럼 국내 우수 임업인을 지원해 임업인 소득증대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임업상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
12.03
최근 10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사과 주산지가 경북에서 강원도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국내 대표 사과 생산지인 경북지역은 최근 10년간 사과농가가 22% 감소했다. 반면 강원도는 사과 생산면적이 10년간 677% 증가했다. 3일 농협 디지털전략부 데이터분석반이 낸 ‘사과 주산지와 품종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과 생산량과 거래량은 경북지역이 아직 전체 물량의 50%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강원도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간 거래량 변화를 보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전북 순창으로 1475% 증가했고,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강원도 지역이다. 증가율은 강원 홍천 1418%, 정선 1200%, 양구 669%, 횡성 446% 순이다. 사과 생산량은 기후변화에 따라 매년 증감폭이 컸다. 반면 생산면적은 2010년이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생산량은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크게 감소한 39만톤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58만톤이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