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전 공모기업 파헤치기│신화콘텍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높은 수익성 강점"

2014-07-28 11:59:13 게재

공모가 상단 9100원 확정

8월8일 코스닥 상장 예정

다음 달 8일 코스닥에 상장예정인 신화콘텍의 공모가가 희망가 상단인 91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30일과 3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커넥터 전문 제조업체인 신화콘텍은 커넥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성장이 지속될 것이 예상되며 높은 수익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25일 신화콘텍은 지난 21~2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515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441.9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인 현대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의 98%를 넘는 수가 공모희망밴드 상단인 9100원 이상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공모 희망밴드가격이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과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점이 이번 흥행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화콘텍은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및 가전, 저장장치에 적용되는 커넥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커넥터 시장은 최근 스마트 시대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전자기기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신화콘텍의 매출성장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커넥터 시장은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8.2%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화콘텍의 주요시장인 통신, 가전, 컴퓨터 시장도 각각 연평균 7.4%, 5.4%,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화콘텍의 높은 수익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신화콘텍은 자동조립 설비를 자체 개발 및 제작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 5.3%에서 2012년 12.1%, 2013년 16.1%, 올 1분기 22.7%를 달성했다.

다만 신화콘텍의 전체 매출 비중 중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신화콘텍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또 모바일 기기와 TV 등 전자제품과 관련해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사항이다.

이에 대해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관련 매출이 크긴 하지만 반도체와 생활가전, 모바일 등 전 사업부문에 납품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향후 기존 주요고객인 삼성전자 사업부의 매출 다각화, LG 계열 고객사 확대, 중국 휴대폰 로컬업체 공략, 가전제품 고객사 확대 등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김영숙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