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자본론
2014-09-12 11:59:22 게재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가장 쉬운 수준'으로 설명한 책이 나왔다. 한국의 마르크스 경제학자를 대표하며 현재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김수행 교수의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자본론을 요약하는 것을 넘어 도표와 그림을 이용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상세히 설명하고자 했다. 또 '자본론' 원전의 중요한 구절들을 소개함으로써 원전을 읽지 않더라도 주제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저자는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사회를 어떻게 비판했고 어떻게 찬양했는가를 알려주고자 한다. "미래 사회의 태아를 자본주의가 잉태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지금의 현실을 올바로 파악하고 나아가 미래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매 장마다 지금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넣었다. 직장에 다니며 현실 사회를 헤쳐 나가는 독자들이 자기 주위를 둘러보면서 '더 나은 세상은 어떤 사회일까'를 고민하기를 바랐다. 이러한 저자의 노력은 자본론이 15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에도 유용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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