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고위급회의서 '강원선언문' 채택

2014-10-17 11:41:58 게재
16일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고위급회의 폐회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사진 환경부 제공


강원도 평창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에 관한 강원선언문'(강원선언문)이 채택됐다.

당사국 총회 중 선언문 채택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다, 총회 10년 만에 당사국 합의로 추진돼 의미가 크다. 고위급회의란 당사국총회 기간 중 개최국 주도로 열리는 최고위급 포럼으로 장관급 각국 대표들이 참석해 성과물을 낸다.

환경부에 따르면 강원선언문은 당사국 장관 등 고위급의 메시지를 담은 정치적 선언문으로, 생물다양성협약 논의에서 이정표적 의미를 담고 있다. 강원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9월부터 시작한 '유엔 포스트(Post)-2015 개발협력 의제' 협상과 관련하여 생물다양성 목표 강화 촉구 △2020년까지 세계생물다양성 목표(아이치 목표) 달성을 위한 평창로드맵지지, 재원동원전략 협상의 진전 촉구 △생물다양성 과학기술협력을 위한 '바이오브릿지 이니셔티브'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접경보호지역에서의 생물다양성보전과 평화증진의 조화를 위한 양자적·다자적 논의의 틀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 환영 등이다.

환경부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는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등 접경보호지역에서의 생물다양성보전과 평화증진의 조화를 위한 전 세계의 경험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