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생태휴식공간 4곳 추가 지정
2015-03-24 10:41:31 게재
환경부, 광양·밀양 등지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 내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해 습지나 개울, 초지, 숲 등 생물서식처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면서,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자연마당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과 부산 이기대, 인천 연희동, 군산 해신동 등 전국 8개 지역에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 4곳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12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선정된 지역은 모두 생태공간이 부족한 도시 생활권 중심에 있어 도심생태거점 역할이 가능하고, 시민이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월산동은 약 7만5000㎡ 규모로, 주거 밀집지역 중심에 위치한 구릉성 산지 지역이다.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방치돼 녹지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충북 청주시 대성동 선정지는 도심 중심부에 있는 산림지역이다. 용도폐지된 배수지 시설 등으로 도시경관과 숲이 훼손됐다. 9만㎡에 달하는 광양 중동은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되고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경남 밀양시 내일동 선정지는 도시 녹지로서 중요하지만 채광과 경작 등으로 지형과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돼 있다.
환경부는 조만간 기본설계 공모를 통해 연말까지 설계를 끝내고 2017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생태공간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2017년까지 전국에 총 20곳의 자연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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