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짜증 제대로라면 이곳! ‘천안 물총싸움 거리 페스티벌’
(지난해 열린 천안 물총싸움 페스티벌 <사진제공 : 나PD기획단>)
색다른 재미로 주목 받았던 ‘천안 물총싸움 거리 페스티벌’이 7월 26일(일) 천안역 CGV 일대에서 열린다.천안 물총싸움 거리 페스티벌은 시민 스스로 주도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다. 아이들이나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물총싸움을 다 큰 어른이, 그것도 도심 한 복판에서 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고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도 없다. 26일은 그것이 허락되는 하루. 거리낌 없이 물총을 쏘며 시원한 물줄기를 맞는 재미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해 축제의 경우 1000여명이 참여해 한여름의 시원함을 누렸다.
2회째 열리는 올해 축제는 더 알차게 준비되었다. 기관과 인근 업체들의 참여로 천안역 일대가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예정. 특히 축제를 즐기는 모든 시민들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참여하고 물총으로 뿌려지는 물은 여섯 가지 색으로 하는 등 새로운 기획도 더했다. 흰 티는 백의민족인 우리나라 사람을, 물의 여섯 가지 색상은 육 대륙을 의미해 다민족 국가로의 화합을 표현하기 위한 기획이다.
행사는 2시 티케팅과 주의사항 설명, 관계자 인사 및 축사를 시작으로 3시 30분부터 본격적인 물총싸움이 시작된다. ‘독립해서 논다’를 주제로 하는 만큼 1차는 독립적인 개인들의 물총싸움으로, 2차는 팀별 물총싸움으로 진행한다.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물총. 물총만 있으면 천안역 CGV 일대를 시원하게 뛰어다닐 수 있다. 7시경 물총싸움이 끝난 후에도 공연 및 클럽 파티 등으로 흥겨운 시간이 계속된다.
물총싸움 나PD기획단 최광운 기획팀장(오빠네 게스트하우스 대표)은 “수익금은 다문화가족 및 청년들을 위한 문화프로젝트 진행에 사용하고, 내일로 티켓을 구매해 상품으로 청년들에게 기부하거나 원도심 상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기부를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주도해 만들어가는 축제를 분기마다 한 번씩 진행해 지역민들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 물총싸움 거리 페스티벌’은 홈페이지(http://positivepeople.kr/wp/)에서 선패키지를 구매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 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에서 ‘천안물총싸움’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