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전거 사고 사망자 절반 '머리부상'

2015-09-16 11:11:06 게재
자전거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 수도 해마다 300명 안팎을 오르내린다. 사망자 대부분은 머리부상이 원인이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2005년 7976건에서 지난해 1만7471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부상자도 같은 기간 8077명에서 1만811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는 좀체 줄지 않고 있다. 2005년 303명에서 2009년 339명까지 늘었다가 2011년 277명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287명을 기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자전거사고는 2013년 3250건에서 지난해 4065건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26명에서 37명으로 증가했다.사망자는 대부분 머리 뒤쪽을 다쳐서 목숨을 잃었다. 2013년 사망자 26명 중 절반인 13명이, 지난해 사망자 34명 중 17명이 후두부를 다쳤다. 안전모를 착용했다면 잃지 않았을 생명들이라는 말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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