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은 공기업 "따뜻한 세상 만들어요"

2015-09-25 09:40:00 게재

소외이웃 방문해 기금 전달·무료급식·안전점검·집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

추석명절을 앞두고 공기업들의 훈훈한 사회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족 및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된 이웃을 방문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금을 전달하거나 무료급식·안전점검 등 각종 노력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4일 경영진과 노조간부 등 60여명이 광주 남구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 소화자매원을 방문해 음식만들기, 산책보조, 전기차 시승, 환경정화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한전은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을 '추석맞이 봉사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262개 봉사단 2만여명의 봉사단원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박성하)는 24일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외이웃과의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송편빚기 행사를 열었다. 송편에 필요한 재료와 한가위 선물은 1사1시장 협약을 맺은 원주시 남부시장에서 구입하고, 선물과 송편은 원주시 복지관 및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에 직원들이 직접 전달했다.

맞춤형 주거환경개선 지원 = 한국남부발전(사장직무대행 이종식)은 24일 주거환경개선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주거환경개선지원은 방수 도배 장판 단열 싱크대 설치 등 시공을 포함해 각 가구 구성원의 연령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시공으로 진행됐으며 7000만원 상당의 비용은 남부발전이 부담했다. 주요 시공업체는 부산지역 사회적 기업을 활용하고 남부발전 임직원도 노력봉사를 실시하며 일손을 도왔다.

이승훈(오른쪽) 가스공사 사장이 자장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3일 이승훈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대구 '희망 나눔의 집'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지역 내 노숙인, 노인 등 소외계층 200여명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했다. 가스공사는 '희망 나눔의 집'에 올해 7100만원 상당의 리모델링비용, 테이블·조리기구 구입비 등을 지원했으며 2017년까지 총 1억5500만원을 지원하고 매월 1회 임직원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통시장 장보기·릴레이 기부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23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전통시장인 인왕시장을 방문해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김영학 사장은 팀장급 직원 40여명과 함께 인왕시장에서 과일·제수품 등 500만원 상당의 추석용품들을 구매하고, 시장 내 전통 먹거리 식당에서 상인회장 등과 음식을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역보험공사는 또 전국 17곳의 사회복지법인을 방문해 전통시장상품권을 전달하는 릴레이 기부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 봉사단은 23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 양로시설 진흥복지원을 방문, 난방연료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벌이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소외계층의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가스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가스안전공사 봉사단은 회사와 자매결연을 한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한국중부발전(사장직무대행 이정릉)은 23일 충남 보령시 본사 주변에 위치한 보령중앙시장 상인회와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하고 재래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협약식 및 캠페인때는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회사에서 제작한 친환경 장바구니 800개를 배부하였으며, 보령중앙시장 상인들에게 앞치마 200개를 나누어주었다.

또 중부발전 본사 사회봉사단은 전통시장에서 쌀과 과일 등 6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매해 본사 인근 취약계층 170세대 및 18개 경로당에 전달했다.

앞으로도 노래교실 운영, 야외공연 후원 등 지역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해 고객들의 전통시장 유인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성시헌)은 23일 대구 동구 소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다.

임직원들은 복지관 도시락 배달 가정과 인근 노인정을 직접 찾아 복숭아 40박스를 전달하고 덕담을 나누었으며, 김장철을 위한 건고추(32kg)도 복지관에 지원했다. KEIT는 올 5월 이후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수요일 도시락 배달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대화 나누고, 도시락 배달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성회)는 22~24일 사흘간 경기도 파주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중대형 열병합발전소를 대상으로 경영진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추석 연휴 안전취약기에 대비해 에너지 공급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김정관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16일과 22일 서울 강서구 아동 양육시설 '지온보육원'과 송파구 '청암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필요 물품과 위문금을 전달했다. 무역협회는 10월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구역을 설치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지난 19일 울산 중구 태화동에서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4번째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앞서 17일에는 울산 중구청을 찾아 추석맞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은 용인·천안아산·경주 지사 등 각 지사별로 인근 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하고 안전점검, 노후전기설비 교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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